[경인일보=김종화기자]경기도가 제18회 여왕기여자축구대회에서 초·중·고등부를 모두 휩쓸었다.

오산정보고는 22일 제주도 성산국민체육센터축구장에서 열린 대회 고등부 결승에서 포항여전고와 전·후반까지 2-2 무승부를 거둔 뒤 연장 접전 끝에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오산정보고는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이날 결승에서 오산정보고는 후반 10분 윤다겸이 선취점을 뽑았지만 후반 33분 양지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오산정보고는 후반 35분에도 최미래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넣어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후반 37분 김아름에게 또다시 골을 내주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오산정보고는 연장 전반 1분 김지은이 혼전 속에 흘러나온 볼을 결승골로 연결해 승리를 거뒀다.

또 중등부에선 이천 설봉중이 결승에서 후반 2분 서예진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포항 항도중을 1-0으로 꺾고 5승1패를 기록, 4년 만에 대회 우승컵을 가져왔다.

설봉중은 전반 수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설봉중은 후반 2분 서예진이 결승골을 뽑아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밖에 초등부에선 이천 신하초가 결승에서 두 골을 터트린 박하얀의 활약으로 강릉 성덕초를 4-3으로 꺾고 3년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신하초는 전반 12분과 14분 성덕초 김예슬, 최예슬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전반 16분 오하영이 만회골을 넣은 뒤 후반 10분 최영주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신하초는 후반 14분 성덕초 김예슬에게 또한번 골을 내주며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후반 16분과 25분 박하얀이 잇따라 골을 넣으며 승패를 갈랐다.





■ 여왕기 시상 내역

▲고등부 최우수선수=김지은, GK상=김지숙, 감독상=하재철 감독, 코치상=임희정 코치, 공로상=배정흥 교장·김용식 부장(이상 오산정보고) ▲중등부 최우수선수=서지연, GK상=임서정, 감독상=김현기 감독, 공로상=정태민 교장·이봉우 부장(이상 설봉중) ▲초등부 최우수선수=오하영, GK상=전민영, 감독상=장동진 감독, 코치상=이광선 코치, 공로상=이인재 단장·김종갑 부장(이상 신하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