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영준기자]"리더가 섬김을 받으려 하지 않고 솔선수범함으로써 남을 섬기는 태도로 낮아지는 것이다."
양병무 재능교육 대표이사는 9일 파라다이스호텔 인천에서 열린 '논어에서 배우는 지혜와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291회 새얼아침대화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섬김 리더십에 대해 정의를 내렸다.
양 대표이사는 섬김 리더십에 대한 관심은 지식 사회의 등장과 직결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지식사회에서는 개성과 창의성이 중요시되면서 기업을 비롯한 각종 조직의 구조가 수직적인 관계에서 수평적인 관계로 전환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어서 양 대표이사는 논어에서 예를 들며 리더십에 대해 설명했다. '己所不欲 勿施於人(기소불욕 물시어인:자기가 싫어하는 것은 남에게 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
그는 "논어의 핵심이며 인(仁)을 실천하는데 이만한 말은 없을 것"이라며 "리더십은 자기가 싫어하는 것을 부하 직원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실천하면 된다고 단순히 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취업 포털사이트의 설문에 따르면 부하들은 상사로부터 직접적으로 업무 능력에 대해 무시하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싫어하며, 상사들은 부하들이 업무에 무관심하거나 무시하는듯한 말에 속상해 한다는 것. 결과적으로 공자가 수신(修身)을 강조했듯이 나 자신을 다스리는 데에서 리더십도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새얼아침대화의 주제는 6·2 지방선거 당선자들에게 메시지를 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와 나근형 시교육감 당선자, 지역 10개 구·군 당선자 중 9명, 박영복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