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당선자 등 내빈들과 도내 31개 시·군에서 참가한 학생, 자원봉사자 등 1만5천여명이 참석했다.
문병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과 송광석 경인일보 사장 등의 공동 개최사로 시작된 대회는 비가 오는 가운데 휠체어에 몸을 실은 지체장애인은 물론 최고령 참가자인 74세 이기영 노인까지 남녀노소 모두 낙오자없이 5㎞ 도착점인 만석공원 수원 제2야외음악당까지 완주했다.
유종하 총재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위한 1m1원 자선걷기 대회에 참석해준 많은 경기도민들 덕에 8회째를 맞은 현재까지 13억원을 모금해 주변의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줬다"며 "한걸음, 한걸음 즐거운 마음으로 모두가 5㎞를 완주해 희망찬 대한민국의 내일을 만드는데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참석해준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비가 오는 관계로 현장 참가자는 1만5천여명에 그쳤지만 접수 인원은 무려 2만800여명으로 지난 2003년 제1회 대회(참가자 6천100여명)와 비교해 7년새 참가자와 접수인원 모두 각각 3~4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사랑은 함께할수록 커진다'는 진리를 증명한 경기지역 최대 자선행사로 발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출발과 함께 한국기록원의 인증으로 한국기네스 '자선걷기대회'부분 최다 참여인원기록(2만여명 이상)에 도전했으나, 갑작스런 비로 참가자들이 줄어 기록 달성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회 시작전 1만5천여명의 참석자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플래시몹'(불특정 다수가 약속된 시간과 장소에 모여 짧은 시간동안 특정 미션을 수행하는 것)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대회 참가자들은 5㎞를 걸으며 1m당 1원씩 5천원씩의 참가비를 냈으며 이렇게 모인 참가자와 도내 기업, 단체 등 각계의 후원금을 합친 총 모금액은 1억5천여만원에 달했다. 성금은 희귀·난치성 질환 어린이와 희망의 집 만들기, 사랑의 연탄 나누기 등 도내 소외 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 취재반 = 왕정식 사회부장(반장), 김대현, 문성호, 최해민, 민정주 기자(이상 사회부) 김종택, 임열수, 전두현기자(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