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지난 12일 열린 1m 1원 자선걷기대회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많은 시민들이 참가, 기부 문화의 중요성과 보람을 느낀 계기가 됐다. 참가 시민들은 계속해서 내린 비로 힘들었지만 보람된 하루였다고 입을 모았다.


 
 
▲ 지난 12일 오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8회 1m 1원 자선걷기대회에 참석한 내빈들과 참가자들이 빗속에서도 한걸음 한걸음 사랑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취재반

LH 임직원들 앞장선 선행, 참가자들에 호평

○…부모·형제·아들·딸과 함께 걷기 대회 참가한 LH직원 120여명은 가족과 함께 건강도 챙기고 회사 홍보도 확실히 챙겨.

지난해까지 대한주택공사 명의로 1m1원 걷기 행사에 참가, 500만원씩을 기부해왔던 LH가 한국토지공사와 통합 이후 처음으로 본 행사에 참여해 기부뿐 아니라 다른 참가자들에게 부채, 행주 등 기념품을 나눠주며 선행을 독려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

행사를 준비한 이연숙씨는 "LH가 진행하고 있는 주거 복지사업과 1m1원 걷기 행사가 모두 도내 취약계층을 돕는 자선행사라는 점에서 통하는 데가 있다"며 "좋은 일도 하고 직원 참여도 끌어낼 수 있어 만족한다"며 함박웃음.

▲ 자선걷기대회에 참가한 한 아주머니가 건강부스에서 체지방 분석기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취재반


빗줄기 심술에도 월드컵 담소에 웃음꽃

○…1m 1원 자선걷기에서도 월드컵의 관심과 열기는 누구도 막지 못해. 친구들과 한걸음 한걸음을 함께 하던 참가 학생들은 이날 저녁 예고된 그리스 전에서 한국이 몇 대 몇으로 이길까를 놓고 설전.

정모(14)군은 "그리스 전은 반드시 우리 대표팀이 이긴다"며 "비를 맞으면서도 자선걷기 대회에 참가한 건 착한 일을 한 거니까 한국 대표팀이 이기는 선물이 있길 바란다"고 미소. 다른 대부분의 참가 학생들도 걷기대회 내내 월드컵 얘기를 하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인기가수 자선콘서트 총출동… 10대들 열광

○…1부 자선걷기대회가 끝난 후 만석공원에서 열린 '2부 자선콘서트'에서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열창. 이날 콘서트에서는 인기개그맨 이승환이 사회를 진행하면서 아낌없는 입담을 과시하고 청림, Code V, Ab에비뉴, 샤이니 등 인기그룹이 출연하자 관람석에 앉은 청소년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열광.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관계자는 "1m1원 자선걷기대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참된 봉사 의미를 되새기며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날려 보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

▲ 만석공원에서 열린 자선걷기대회 2부콘서트에서 청소년들이 인기가수의 공연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취재반


리복 워킹화·올바른 걷기 지도 '뜨거운 관심'

○…1m1원 공식 후원사인 리복이 종합운동장에 마련한 행사 부스에는 2천여명이 방문, 높은 관심도를 보여.

지난해 9월 신고 걸으면 일반 운동화보다 높은 칼로리 소모 효과를 주며, 하체 근육의 밀도를 높여 탄력있는 각선미를 만들어준다는 '이지톤'을 출시한 리복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대로 걷는 방법을 시민들에게 알려줬다는 평가.

또한 이지톤 홍보대사인 권오중 의학박사는 직접 행사장에서 워킹 자세를 설명, 걷기에 관심있는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 1m 1원 자선걷기대회 공식 후원사인 리복 부스에서 도우미들이 올바른 워킹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취재반


수원중부서 경찰관, 묵묵한 교통안전지도 활동

○…수원중부경찰서 경찰관 20여명은 궂은 날씨에도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 안전 지도에 주력.

중부서 생활안전계 담당 경찰관들은 1m1원 행사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정해진 코스를 완주할 수 있도록 길목 곳곳에서 교통 안전 지도 활동을 벌였으며 특히 빗길에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