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박준철기자]인천경영포럼 산하 인경산악회가 창립 7주년을 맞아 '백두산 등반대회 및 역사문화탐방'을 다녀왔다.

인천지역 기업인 등 50여명이 참여한 백두산 등반대회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3박4일간 진행됐다.

한민족의 혼과 정기가 어린 백두산, 여름인데도 아직 얼어 있는 백두산 천지, 백두산의 자태를 뽐내듯 시원하고 줄기차게 흘러 내리는 장백폭포, 그리고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겸 시인인 윤동주 시비가 있는 옌볜의 대성중학교, 일송정과 해란강 등을 둘러봤다. 또한 최근 천안함 사태로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에 있는 가운데 중국 도문과 북한 함경북도 남양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두만강에서 남북 분단의 현실을 체감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국과 그리스전이 열린 12일에는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서 '대한민국'을 목소리 높여 응원했다.

안승목 인천경영포럼 회장은 "이번 백두산 등반으로 인경산악회는 우리 나라의 백두대간인 한라에서 백두까지 모두 종단했다"며 "중국을 통해 백두산을 가야 하는 현실과 중국 도문에 있는 두만강에서 다리 하나만 넘으면 갈 수 있는 북한을 보고도 가지 못하는 아픔을 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