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는 문화 소외계층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고객 서비스를 마련해 시행에 들어가는 한편, 장애인들이 아트센터 홈페이지에 쉽게 접근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고객 편의를 위한 대대적인 작업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아트센터는 먼저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로 상징되는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 맞춰 국내 공연장 최초로 홈페이지와 자체 발간하는 월간지 '아트뷰'의 주요 정보와 기사에 2차원 바코드(QR코드·Quick Response)를 지난 4월부터 적용했다. 이에 따라 홈페이지 등을 방문한 네티즌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바코드를 찍으면 공연·전시의 텍스트 정보는 물론, 관련 동영상과 지도 등 풍부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빠르고 편하게 접할 수 있다. 아트센터는 향후 기획 공연 및 전시 포스터와 전단에도 바코드를 적용하고 시각장애인용 2차원 바코드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
장애인들의 홈페이지 접근성도 크게 개선했다. 아트센터와 성남문화재단 등의 홈페이지에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화면낭독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장애인 웹접근성 개선작업을 지난 11일 완료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자막으로 소리정보를 제공하며 마우스 사용이 힘든 지체장애인을 위해 키보드만으로 홈페이지의 콘텐츠 이용이 가능토록 개선했다. 특히 월간 '아트뷰'의 주요 기사 및 아트센터 발간도서와 홍보물을 음성파일로 제작, 장애인관련 단체와 도서관 등에 제공키로 했다. 아트센터 홍보대사인 가수 김현철씨와 자원봉사자들이 낭독에 참여한다.
또 현재 진행중인 '문화공헌석'을 지역 다문화가정 및 문화소외 계층으로 확대하고 예술치료 지원을 위한 협약 추진, 국내 최대 포털업체 네이버(NHN)와 함께 '콩'기부 사업을 펼쳐 이를 문화소외계층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티켓 구매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모바일 웹상에서 티켓 구매 및 입장, 대관·강좌신청 등 고객서비스도 가능한 'SMART&SNART' 프로젝트도 관련 IT·벤처기업과 함께 곧 구축을 완료, 선보일 계획이다.
아트센터 관계자는 "개관 5주년을 맞아 미술관 신관 개관, 편의시설 확충, 기획공연 등 올해는 여느 때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없이 누구나 쉽게 아트센터를 찾을 수 있도록 고객 서비스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