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현리 가루매마을 트랙터 마차타기.

[경인일보=양평/이석삼기자]양평체험마을 물놀이 축제 '쿨(Cool)한 여름'. 올해 여름휴가는 어디에서 보낼까로 벌써부터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해안가로 갈까,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휴양림으로 갈까, 아니면 해외로 눈을 돌려볼까 등 고민아닌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여름 휴가는 무엇보다도 바쁜 사회생활로 지친 마음과 몸을 충전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가족끼리의 여름휴가라면 즐거운 추억거리도 만들고 아이들에게 자연과 벗을 삼아 마음껏 뛰어놀게 하는 것은 어떨까? 양평 농촌체험마을에서는 이런 가족들을 위해 '2010 양평체험마을 여름휴가 축제'를 준비했다.

▲ 봉상리 수미마을 뗏목타기.

양평군은 (사)물 맑은 양평농촌나드리, 농촌체험마을과 함께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달간 단월 봉상리 수미마을 외 9곳의 농촌체험마을에서 '2010 양평농촌체험마을 여름휴가축제'를 개최한다. 양평군은 지난 체험마을 딸기 축제 성공에 이어 이번 체험마을 물놀이 축제에도 수많은 도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름휴가는 양평농촌체험마을에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물놀이 축제는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농촌의 정취를 듬뿍 느끼게 해주고, 어른들에게는 어린시절 신나게 뛰놀던 고향의 추억과 정을 만끽할 수 있게 각 체험마을마다 마을 특색에 맞는 크고 작은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 화전리 옹달샘 꽃누름수영장.

송어·미꾸라지·민물고기잡기 등의 시원한 물놀이뿐만아니라 감자캐기와 옥수수·방울 토마토 따기 등 여름 농작물 수확체험, 과일잼 만들기, 허브찹쌀 화전 만들기, 보리개떡 만들기, 손수건 꽃물 들이기 등 특색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 돼 있다. 1인당 체험비는 마을별로 당일체험의 경우 2만원부터 2만7천원까지며 체험시간은 보통 5~7시간이 소요된다. 1박2일 체험과 2박3일 체험도 마련돼 있다.

양평에서 농촌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모두 27개소로 녹색농촌체험마을 8개소, 생태건강마을 10개소, 전통테마마을 2개소, 슬로푸드마을 1개소, 산촌마을 3개소, 클라인가르텐 3개소등이 운영되고 있다.

▲ 석산1리 소리산마을 감자캐기.

옥현리 가루매마을에서는 감자 등 농작물 수확체험 외에 물고기 잡기, 뗏목타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트랙터 마차타기, 송어잡기, 약초향기주머니만들기 등의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곡리 질울고래실마을에서는 농작물수확체험 외에 미꾸라지잡기, 나무수레 타기 등이, 양수리 과수마을에서는 과일잼만들기, 화전만들기, 물놀이 및 고기잡기, 세미원 및 두물머리 관광까지 준비돼 있다.

이밖에 고송리 마들가리마을에서는 송어잡기와 뗏목타기, 화전리 옹달샘꽃누름마을에서는 압화공예, 꽃누름열차타기, 인절미 또는 쑥개떡 만들어보기 등의 체험이 손님맞이에 나선다. 또 연수리 보릿고개마을에서는 두부와 보리개떡 만들어보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고송리 마들가리마을 송어잡기.

(사)물 맑은 양평농촌나들이 관계자는 "올 여름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청정 양평을 찾는 도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시민들에게 질 높은 농촌체험의 기회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올 여름 휴가를 물 맑고 공기 좋은 양평에서 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놀이 축제에 참여하려면 (사)물 맑은 양평농촌나드리 홈페이지(www.ypnadri.com, 스마트폰 홈페이지 http://m.ypnadri.com)나 전화(031-774-5427, 5431)로 문의 또는 예약하면 된다. 온라인 예약시 1천원을 할인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