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부천/이재규기자]부천세무서 이봉렬(사진) 서장이 29일 35년 3개월 동안의 세무공무원 생활을 마감했다.
부천세무서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이 서장은 "1981년 10월 여수세무서 총무과장을 초임으로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오늘까지 항상 납세자와 국민 가운데에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서장은 "지난해 1월 부천세무서에 부임해 지낸 1년 5개월은 매우 뜻 깊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며 "근로장려금 시행과 소득세 확정신고로 부천세무서 가족들이 힘들어 할때 옥상에서 파티를 열어 위로와 격려를 했던 일, 농촌을 돕기 위해 연천군 '호랑이 배꼽마을'과 결연을 맺어 땀 흘렸던 일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이 서장은 부천세무서장 재임 중 조직성과 평가에서 중부지방국세청 관내 1위, 전국 107개 세무서 중 3위를 이루는 큰 업적을 남겼다는 것이 국세청 안팎의 평가다.
그 동안 부천세무서는 이같은 평가에서 '순위'권 밖을 맴돌았다.
이 서장은 후배 공무원들에게 "국세청이 당당하고 신뢰받는 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달라"는 말로 35년여의 세무공무원 생활에 방점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