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속초/김영준기자]'AS 모나코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K-리그 붐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오는 11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질 AS 모나코와의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K-리그와 FA컵 등 팀 분위기를 전환시킬 예정이다.
현재 강원도 속초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있는 인천은 이번 국제 친선경기인 AS 모나코를 상대로 다양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일 빗방울이 약하게 뿌리는 가운데 강원도 고성의 토성공설운동장에서 만난 선수들은 운동장 전체를 돌며 체력 훈련과 전술 훈련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인천을 떠난 지 10일차로 접어든 이날 훈련까지 부상자가 한 명도 없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흑진주' 강수일이 시즌 막판 당한 경미한 다리 부상으로 인천에서 컨디션 조절 중인 것을 제외하곤 모든 선수가 힘차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강수일의 후반기 리그 투입은 걱정 없는 상태라는 게 구단측의 설명.
리그 전반기 막바지에 갑자기 사임한 페트코비치 감독의 공백은 김봉길 수석코치가 메우고 있다.
김 수석코치는 4~5번의 패스와 10초 이내 슈팅까지 마무리하는 속공 전술과 '원 터치 컨트롤(One Touch Control)'을 선수들에게 주입시켰다. 김 수석코치의 '원 터치 컨트롤'은 공격으로 이어질 볼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선수들은 빠른 공·수전환으로 답했다.
특히 인천은 최근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오그넨 코로만(32)과 계약 해지하고,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의 새 용병 사미르 베크리치(25)와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본격 시험중이다.
2006년 보스니아 리그 사라예보에서 프로에 데뷔, 지난 시즌 15골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베크리치는 이날 훈련에서도 처진 스트라어커와 오른쪽 윙을 번갈아 소화하며, 빠른 발놀림과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6일 전지훈련을 마무리하는 인천은 AS 모나코와 경기를 앞두고 결전지인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세트피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수석코치는 "친선경기지만 승패는 가려야 한다. 세계 정상급의 클럽과 물러서지 않고 맞설 것"이라며 "월드컵의 열기를 정규리그로 잇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친선전에서 AS 모나코는 간판 공격수 박주영을 비롯해 안데르손, 네네, 몽공구 등을 모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경인일보가 주최하고, 인천 유나이티드가 주관하며, 인천시가 후원한다. 또 KBS가 생중계할 계획이며 입장권은 인터넷 옥션에서 판매한다.
'전열 재정비' 인천의 굵은 땀방울
AS모나코와 친선전·K-리그 후반기 앞두고 속초서 전훈
입력 2010-07-0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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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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