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안양/박석희기자]평양검무의 예능보유자 이봉애(86)씨가 안양시가 선정한 올해 안양여성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평안남도 평양 출신의 이씨는 1939년 고교 졸업과 함께 김학선(金鶴仙) 선생으로부터 검무를 전수받았으며, 인간문화재 김정연·오복녀 선생에게 6년 동안 서도창을 사사했다.
이씨는 20차례 가까운 정기공연과 함께 호주 유엔군 참전 기념공연과 서울석촌호 놀이마당 공연, 광복 60주년 '통일염원 평양검무 대향연'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 등 40여 차례 크고 작은 무대에서 평양검무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1985년에는 평양검무보전회를 발족해 명맥을 유지해 오던 평양검무가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받는 감격을 누렸으며, 전국민속예술 경연대회 연기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씨는 오는 14일 안양시청 강당에서 열리는 제15회 여성주간기념행사에서 수상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