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군포/윤덕흥기자]도시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옥외 광고물을 담당하는 시청 직원들이 업무의 전문성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옥외광고사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
주인공들은 군포시청 주택과 광고물팀의 김명필(행정6급) 팀장, 김민배(시설7급)씨, 김세진(시설7급)씨.
이들 광고물팀 담당 공무원 전원은 지난 5월 광고물관리법, 광고 경관, 광고 디자인, 설계와 시공 등 1·2차 시험에 응시해 6월에 국가공인 옥외 광고사 2급 자격을 취득했다.
옥외 광고사 자격증은 옥외광고업이 등록제로 변경되면서 이 사업을 하려는 사람의 필수 자격증으로 이 분야에서는 대표 전문자격증이다.
사실 시청의 광고물 업무는 인·허가 규제와 불법 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으로 민원인들과 마찰이 잦고 업무가 많아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부서이다.
하지만 이들은 간판문화 선진화와 맡은 업무에 충실하려면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의기 투합해 자격증 취득에 도전, 성공한 것이다.
김명필 팀장은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했던 기간에는 좀 힘들었지만 이론을 정립하고 또 실무에 적용하다보니 민원인들에게 업무 설명이 훨씬 쉬워졌고 자부심도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군씨간판 가족이야기'라는 옥외 광고물 처리절차 만화를 제작, 배부해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광고물 철거나 연장 신청시, 직원들이 현장을 찾아 대행해 주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펴왔다.
이밖에도 옥외 광고물 가이드라인 제정, '간판 뉴스레터' 이메일 발송, 간담회, 시민 제안창구를 운영하는가 하면 오는 9월에는 '예쁜 간판사진전'도 계획하고 있다.
홍재섭 주택과장은 "담당 직원들의 전문 역량을 키우고 간판문화 선진화를 위해 타 우수기관 벤치마킹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