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일보=동두천/오연근기자]동두천 록 (ROCK) 페스티벌 (동·록 ·페)과 왕방산 전국 챌린지 대회가 휴가와 방학철을 맞은 8월에 잇따라 열린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제12회 동두천 록 페스티벌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소요산 야외음악당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29일에는 종합운동장에서 732m 왕방산 고지를 왕복하는 제4회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MTB)가 열린다.
한여름밤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록 축제는 예선을 통과한 전국 아마추어 밴드 경연과 국내외 유명밴드가 출연해 음악을 사랑하는 관중들과 호흡을 맞춘다. 특히 올해 록 축제는 체험프로그램, 뮤지션 참여 이벤트 등 부대행사와 음악애호가들의 휴가철 서비스 일환으로 캠핑존도 운영된다. 또 음악애호가들을 위해 전통음식과 스낵코너, 맥주코너 등 풍성한 먹거리 마당과 휴식공간내 샤워장 설치와 인터넷 PC존도 함께 운영될 계획이다.
땀방울 뒤에는 도전정신이 소중한 자취로 남게 될 산악자전거대회는 종합운동장~칠봉산~해룡산~왕방산까지 총 43㎞를 달린다. 전국 최고 산악자전거도시로 자리매김하고 동두천을 산악스포츠 메카로 만들기 위해 열리는 이번 대회의 참여인원은 무려 1천800명에 이르고 있다.
■ 록 페스티벌
# 아마추어 경연대회
전국고교, 대학일반 200여 팀이 오는 7~8일 보산동관광특구 상설무대에서 예선전을 치른다.
예선을 통과한 부문별 10개 팀 총 20개 팀은 14일 오후 3시 소요산 야외특설무대에서 본선을 치르게 된다.
대회 위상을 높이기 위해 시는 시상격을 지난 2008년부터 최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으로 격상시켜 고교 및 대학일반부 두 팀에 수여한다.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대학일반(고교)으로 나눠 대상 200(150)만원, 금상 150(100)만원, 은상 100(50)만원, 동상 80(30)만원, 장려 50(30)만원의 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경연대회 본선경쟁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파란별' 그룹 등의 축하공연이 마련돼 있다.
#축하공연
올해에도 어김없이 국내 유명 밴드가 소요산을 찾는다.
국내 아티스트로 활약중인 김경호 밴드를 비롯해 럼블피쉬, 바세린, 크로우, 루비스타, 킬러컷츠, 김바다, 브리즈, 7월의 아침, 바닐라시티 등의 밴드가 소요산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오픈 이벤트
록 음악이 소요산 아침을 깨우는 축제장은 자연림으로 그늘을 만든 야영시설과 관광객들의 무더위를 식혀줄 서머 쿨존, 유로번지 등 소박한 위락 시설이 흥미를 더해 준다. 또 뮤지션과 함께 하는 팬사인회, 사진촬영 등과 퍼포먼스 및 헤어·메이크업 코너가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 준다.
#안전사고 예방과 입장료
주최측인 동두천음악발전협의회는 안전관리 및 사고 사후대처 계획을 마련했다.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보상 대책으로 이틀 동안 행사 상해보험에 가입했다. 협의회는 동두천경찰서와 연계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입장료는 첫째날 행사 1만5천원, 둘째날은 2만원이며 신분증을 소지한 동두천 시민만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 왕방산 전국 챌린지대회
# 추진배경
왕방산 대회는 전철을 이용해 MTB 코스를 이용할 수 있는 수도권 최고 접근성을 자랑하고 있다. 천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참가자 신체조건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나아가 자전거 이용 저변확대에 따른 에너지 절약과 국민생활 체력증진에 기여하고자 해마다 대회를 마련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 경기코스
경기는 남녀 경력별 17개부 개인전 및 단체전으로 치러지며 코스는 초급자와 중상급자 코스로 나뉜다.
초급자코스(42.7㎞):종합운동장~부처고개~장림도로코스~해룡산~오지재~왕방산~예래원~동점~쇠목~걸산마을~어등산~종합운동장이다.
중상급자코스(43㎞):종합운동장~제생병원~칠봉산~장림~해룡산~오지재~왕방산~예래원~동점~쇠목~걸산마을~어등산~종합운동장이다.
# 참가자격 및 참가비
전국 MTB클럽회원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대한체육회 등록선수는 현역 은퇴 후 3년이 경과돼야 한다.
참가비는 크로스컨트리 개인종목 1인당 3만원이며 참가자에게는 보험가입, 중식상품권, 기념품, 기록칩, 기록증, 완주메달 등이 공통으로 지급된다. 입금계좌는 외환은행 100-22-01348-9, 예금주 생활체육전국자전거연합회다.
# 신청방법
접수마감은 오는 13일까지며 접수처는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0 잠실주경기장내 B-107호이다. 이메일은 bikelife1@hanmail.net이며 홈페이지는 http://bikelife.sportal.or.kr/을 참조하면 된다.
문의:(02)420-5430, 팩스(02)420-5431
# 대회진행
성공리에 행사를 마치기 위해 시는 교통안내, 의료지원, 중식, 급수지원과 노점상을 적극적으로 차단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시는 구급차량 5대와 간호사, 비상약품을 비치한 응급치료소를 설치해 놓고 만약의 안전사고에 대비토록 했다. 또 시는 주민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해 행사 협조를 당부하는 등 교통안내 요원을 주요지점에 배치, 혼잡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 시상계획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상배, 상금이 지급된다.
크로스컨트리 단체전은 우승 100만원, 준우승 50만원, 3위 30만원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또 개인전 남녀 최고기록 각 한 명에게 100만원과 초·중급 최고기록자에게는 5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이 밖에 개인 1위 30만원, 2위 20만원, 3위 10만원과 4~6위까지는 상품이 제공된다.
오세창 시장은 "록의 발상지에서 음악세상이 열리고 산악스포츠를 특화시켜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젊음의 도시'로 동두천이 인식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록 페스티벌과 전국 챌린지대회를 통해 동두천의 이미지가 개선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반세기 기지촌 불명예를 행사 하나로 불식시킬 수 없지만 9만여 시민이 원하면 거칠고 험한 역경이라도 시민과 함께 그린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