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화기자]"이번 영화 '솔트'는 인간성과 자신을 발견하는 영화예요."

전 세계 1억 게임 마니아들의 혼을 빼놓은 인기 PC게임 '툼 레이더'의 주인공 '라라 크로프트'를 매혹적으로 재현한 '툼 레이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캔들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지하 암살 조직의 킬러로 분해 비범한 아우라와 절정의 카리스마를 완벽히 표현해낸 '원티드'까지 매 작품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사로잡는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돌아왔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한 '솔트'는 CIA 최고의 요원이자, CIA조차 추격하기 어려운 위험한 인간 병기다.

지난달 28일 '솔트'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안젤리나 졸리는 "'솔트'는 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매력적인 작품이고 매번 다른 시도를 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녀는 "이번 영화를 통해 드라마, 액션 등 많은 작품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었다. 영화 '솔트'는 '현실'을 기반으로 했다는 것이 전작들과의 차이점"이라고 말한 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상상력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조사한 뒤에 실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 "'솔트'는 단순히 액션이나 재미가 아니라 인간성과 자신을 발견하는 영화다. 성장기 속에서 훈련을 받았지만, 무엇을 믿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의 중요한 메시지를 담은 슬픔과 깊음이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젤리나 졸리는 이번 영화 '솔트'뿐 아니라 자신이 출연한 영화들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한국에 대한 평소 생각도 밝혔다. 그녀는 "배역을 선택할 때, 여자 배우들의 역할 제한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만약 그러한 역이 없다면 만들 것이고, 주인공이 얼마나 능력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한 후 "'솔트'의 '에블린 솔트'도 여성적인 면보다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역할이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쿵푸팬더'는 입양을 주제로 다루기 때문에 더 특별했다. 이렇게 때때로 가족들이 영화 선택에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저는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가족에게도 매력이 느껴지면 좋지만, 저 자신에게도 매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항상 균형을 이루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