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일랜드 프로리그 베스트 11의 친선경기에서 맨체스터 박지성(오른쪽)이 문전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경인일보=신창윤기자]'박지성 몸 풀렸다(?)'

'캡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2010~2011 시즌 개막을 앞두고 처음 출전한 프리시즌 매치에서 64분을 뛰면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프리시즌 친선전 경기지만 맨유 입단 후 한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3점)를 기록해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지성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일랜드 프로리그 베스트 11과 친선경기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13분 팀의 선제골을 터트렸다. 박지성은 이어 전반 25분 마이클 오언의 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18분 팀의 다섯 번째 골을 터트린 뒤 후반 19분 루이스 나니와 교체됐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치르고 나서 국내에서 휴식을 취했던 박지성은 지난달 27일 출국, 팀 동료와 호흡을 맞춘 지 7일 만에 경기에 나서 공격 포인트 3개를 올리는 등 완벽한 몸 상태를 과시했다.

맨유는 박지성의 활약을 앞세워 아일랜드 프로리그 베스트 11을 무려 7-1로 꺾었다.

박지성은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때린 슛이 수비수에 막히자 곧바로 압박을 가했고, 수비수가 걷어내려던 볼이 박지성의 발에 맞고 골대로 빨려들어가는 행운의 골이 터졌다. 박지성은 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오언의 결승골을 도왔다. 맨유는 후반 2분 '루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후반 15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연속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박지성은 후반 18분 조니 에반스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골문 앞에서 오른발 슛으로 팀의 다섯 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