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서울 도심지의 대표적인 관광 쇼핑거리인 ‘명동거리’가 걷기 편하고 쾌적한 쇼핑거리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보행자 중심의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06년 12월부터 추진해오던 명동 가로환경개선사업을 4단계 공사를 끝으로 10일(화) 모두 완료한다고 밝혔다. 착공 4년만이다. 명동 가로환경개선사업은 명동일대의 해외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는 데 반해 명동의 가로환경이 이를 따라오지 못하고 낙후되어 있어 환경개선이 시급히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시가 명동의 쇼핑 환경개선을 위해 ‘06년 12월부터 ’10년8월까지 총 4년 동안 4차로 나누어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이 사업은 인파가 많이 모이는 명동거리의 특성을 감안,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 4차로 나누어 단계별로 추진했으며 이 일대의 보?차도 정비에서 경관보행등 설치, 하수관 전선 등 시설물 정비까지 낙후된 가로 환경을 재정비했다.

1차 구간인 충무로길, 중앙길~명례방길 610m 구간 공사는 ‘06. 12월 ~ ‘07. 12월까지 보?차도 정비, 경관보행등 설치, 바닥분수 설치 등을 공사했다. 2차 구간은 명동3길, 삼일로변, 중앙길 주변 세가로, 근대역사 탐방로, 명동길 서측 구간 등 총 2,230m에 걸쳐 보?차도 정비, 옹벽면 녹화, 경관보행등 설치 및 시설물 정비 등을 ‘08. 4월~’09. 5월까지 완료했다. 3차 구간 공사 중 중앙길 840m, 유네스코~사보이호텔 260m구간은 ’09. 3월 ~ ‘09. 9월, 명동길 동측 로얄호텔~삼일로 200m구간은 금년 3월~4월까지 보도포장 및 시설물정비 등 사업을 완료했으며 이번에 완료한 4차 구간 공사는 충무로1가길 163m 구간과 중앙우체국사거리~퇴계로 50m구간으로 금년 4월 26 착공하여 ~ 8. 10일까지 보?차도 정비, 하수관, 전선 등 지하 매립 시설물 정비를 모두 마쳤다.

이번에 4단계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명동관광특구 가로환경개선사업이 모두 종료되었고 명동은 걷기편한 쇼핑거리로 탈바꿈하게 됐다고 시는 밝혔다. 공사구간에서 제외된 중국대사관 앞 가로는 '12년 중국대사관 신축공사 완공시점에 맞추어 별도 시행할 계획이다.

시가 명동 가로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명동 상권이 점차 침체되고 기존 건축물들의 과다한 건폐율로 신축?증개축이 곤란했고 건축물의 노후화가 가속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재건축시 건축선이 후퇴되어 가로의 연속성이 저해되는 등 주변 환경의 새로운 정비가 필요하였으며, 청계천 복원, 삼일고가 철거 등 주변지역 환경이 개선되고 차 없는 거리 시행으로 보행 환경여건이 개선됨으로써 명동지역의 보행인구와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가로환경의 개선이 시급히 요구되는 시점에 놓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명동 가로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되었고, ‘07년 4월, 5월 2차례에 걸쳐 서울시 공공디자인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치며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판석을 사용하여 가급적 단일색상으로 시공하여 국제적인 쇼핑? 관광 명소, 명동에 어울리는 세련되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강조하였고, 맨홀 뚜껑에 고정홈을 설치하고 보도용 맨홀은 보도마감재와 동일한 재료로 시공하는 등 서울 쇼핑 관광 중심지로서의 품격 유지를 위해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명동 일대의 쇼핑객, 상인들은 이미 완료된 1~3차 공사에 대해 대체적으로 깔끔해지고 걷기 편해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도와 차도의 턱이 없어져 휠체어 장애인들이나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쇼핑객의 경우 불편을 겪는 일이 줄었다. 또 명동을 찾는 여성들의 경우 보도가 개선돼 하이힐 굽이 끼이거나 넘어지는 일이 거의 없어져서 편해졌다는 반응이다. 그리고 명동 상인들도 거리가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단장되어서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며 매출 증가로 이어질 거란 기대감에 차있다.

서울시 김병하 도심활성화기획관은 “명동 가로환경개선은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명동의 특성을 감안, 세련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을 고려해 추진했으며 시민, 인근상인, 건물주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명동거리는 걷기 편하고 쾌적한 쇼핑 환경으로 거듭나 국내?외 관광객 증가와 도심지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도자료 출처 : 서울특별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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