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출연:톰 행크스(우디), 팀 앨런(버즈), 조앤 쿠삭(제시)
개봉일:2010.8.5. 목. 전체관람가
별점:★★★★★★☆(6.5/8개 만점)
[경인일보=이준배기자]장난감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신기한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3'가 다시 한 번 관객을 찾아왔다. 우리가 흔히 보아오면서 무심히 다뤄왔던 장난감들을 의인화시키는 새로운 시도로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토이스토리 시리즈. 1편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아이의 생일 등 새로운 장난감들이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고, 2편에선 아이들이 망가질까봐 더 이상 갖고 놀지 않아서 생기는 아이러니가 다뤄졌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장난감의 세계에서 가장 큰 불행은 아이들이 더 이상 함께 놀아주지 않는 것이 아닐까.
장난감을 갖고 놀던 주인 앤디가 다 커버려 어느새 집을 떠나 대학 기숙사로 떠날 날이 다가왔다. 이제 앤디에게 장난감들은 더 이상 쓸모가 없는 짐이 돼 버린 것이다. 결국 장난감들은 정든 앤디 곁을 떠나 보육원에 기부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3편에선 바로 그런 급박한(?) 상황변화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3D 입체영상으로 좀 더 화려하게 풀어간다. 영화는 장난감의 시선에서 그들이 처한 세계를 들여다본다. 집안이나 보육원 등 아주 협소한 공간이지만 그들 나름대로 자신의 존재 이유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이번에도 역시 앤디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인 카우보이 보안관 우디를 비롯, 우주 영웅 버즈 라이트이어, 활달한 말괄량이 카우걸 제시, 분홍색의 만물박사 돼지 저금통 햄, 재치 있고
여기에 전 세계 여자 어린이들이라면 하나쯤은 꼭 가지고 싶어 하는 필수 아이템 바비인형까지 가세, 남자 인형 켄과의 새로운 러브라인으로 눈길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