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오지희기자]'인천에서는 어디에서 얼마 만큼의 쌀이 나는 걸까?'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강화섬쌀에 비해 인지도는 낮지만 뒤지지 않는 밥맛을 자랑하는 '실력파' 쌀들이 많다. 브랜드로만 따지면 그 수가 무려 35가지나 된다.

인천에서는 남구와 동구를 제외한 8개 구·군에서 쌀이 생산되고 있다. 올해는 29개 브랜드 쌀이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표 참조

이 가운데 친환경 쌀은 옹진바다미, 친환경섬마을쌀, 엄마가고른쌀, 설화, 마리쌀 등 5가지다. 역사가 가장 긴 쌀은 1993년 개발된 강화도태양미다.


생산되는 쌀의 이름이 가장 다양한 곳은 강화군이다. 단일 지역농협과 정미소 등 쌀 수매업체에서 많게는 9가지 브랜드를 개발해 그 가짓수가 19개에 이른다. 한 곳에서 이처럼 다수의 브랜드가 탄생하게 된 것은 쌀의 품종과 개발년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강화군의 일부 지역농협이 신제품 개발을 추진해 브랜드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농지 면적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계양, 중구, 남동지역에서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농지 수용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배 면적은 2007년 1만4천806㏊(생산량 6만7천515t)에서 2008년 1만4천474㏊(6만5천998t)로 약 300㏊ 줄었다. 지난해에는 풍작으로 생산량은 늘었지만 재배 면적은 1만3천778㏊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