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화기자]"프로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실력을 쌓아 나가겠다."

내셔널리그 우승컵에 도전하고 있는 수원시청(수원FC)에 일본 유학파 선수가 입단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선수는 일본 축구 명문 류츠게이자이 대학 출신 장지욱(24).

수원 율전초·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때 가시와고등학교로 축구 유학을 떠났던 장지욱은 지난 1999년 제4회 삼성블루윙즈배 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으며 주목받은 선수다. 특히 2008년에는 일본 컨토대학축구리그 1부에서 팀 우승을 견인하는 등 일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본 진출 생활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가시와고교 전학 첫해인 고1때 무릎인대 수술을 받았고, 재활을 위한 개인운동을 하다가 오른 발목 골절까지 당해 2학년때까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장지욱은 "처음에는 언어적인 문제로 힘들었지만 부상당한 이후에는 하고 싶은 축구를 할 수 없어서 괴로웠다"고 말했다.

축구 소질을 인정받아 류츠게이자이 대학에 입학했지만 4학년 때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출장 기회가 줄어 J-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게다가 장지욱은 2010 K-리그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프로구단으로부터 부름을 받지 못해 무적 선수의 위기까지 몰렸다.

장지욱은 "K-리그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떨어졌을 때 이제 축구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고향 연고팀인 수원FC에 입단하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남은 건 저를 믿고 불러 주신 감독님과 구단에 성적으로 보답하는 일만 남았다"며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팀 성적에 도움을 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