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과천/이석철기자]과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과천화훼종합센터 조성사업이 관계기관의 이견으로 인해 그동안 진통을 겪어 왔으나 농림수산식품부와 국토해양부, 경기도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문제가 해결돼 이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10일 경기도와 과천시가 발표한 과천종합대책계획(안)에 힘입어 과천화훼종합센터 조성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과천시는 24일 "국토해양부 및 경기도 등과 충분히 협의한 후, 그간 위법성 논란 등을 해결하고자 과천시에 추가로 배정된 개발제한구역 해제물량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정했다"며 최종 결정권한이 있는 국토해양부의 승인과정에서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경기도와 과천시는 이미 배정된 개발제한구역 해제물량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천화훼종합센터 조성사업은 화훼시장 통합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추진 등으로 인해 당초 발표한 개발계획(안)을 일부 수정해 추진한다. 계획부지는 27만4천211㎡에서 25만1천100㎡로 일부 축소해 '추사의 난(蘭)'을 단지배치의 콘셉트로 정하고, 화훼유통기능을 유지한 가운데 난을 닮은 한국적인 선형으로 하늘정원, 자전거카페, 음악분수마당, 역사문화공원, 쌈지공원 등을 배치하는 자연적인 경관 및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2008년 4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미 승인된 조건부 의결사항을 최대한 준수하는 등 일부 지원시설을 제외하고는 당초 계획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친환경 저밀도 개발계획을 유지하도록 계획했다.

시 관계자는 "일부 수정된 개발계획(안)을 기준으로 도시관리계획(개발제한구역 해제) 변경입안을 위한 첫 단계인 경기도의 사전협의를 마치는 대로 내달 주민공람을 시작, 도시관리계획 변경입안 절차를 진행하고, 10월 경기도에 입안 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화훼클러스터로 거듭나 세계 속의 명품화훼도시를 건설하는 데 전 행정력을 집중, 과천화훼종합센터를 2013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