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신창윤기자]경기도 여자 축구가 제10회 통일대기 전국여자종별축구대회에서 3개의 우승컵을 휩쓸었다.
도 여자 축구는 26일 강릉시 일원에서 폐막된 대회 초등부에서 이천 신하초가, 중등부에서 안양부흥중이, 고등부에서 오산정보고가 각각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여대부에선 여주대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도는 이번 대회 전체 4개부에서 3개부가 우승을, 2개부가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 초등부=신하초 1-0 성덕초
신하초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5월 여왕기 우승에 이어 올해 2개 대회를 제패했다.
신하초는 이날 강릉성덕초 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성덕초와 전·후반까지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연장 전반 5분 오화영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신하초의 최영주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며, 전민영은 GK상, 최효림은 페어플레이상, 장동진 감독과 이광선 코치는 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
■ 중등부=안양 부흥중 2-2
경기도팀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중등부 결승에선 부흥중이 매홀중과 전·후반에 이어 연장까지 2-2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 끝에 8-7 승리를 거뒀다.
대회 4연패를 이룬 부흥중은 지난 6월 청학기 우승에 이어 시즌 2개 대회를 석권했다.
부흥중은 0-1로 뒤진 후반 31분 이혜진의 오른쪽 크로스를 윤지현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후반 2분 강민지의 왼쪽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 역전에 성공했다. 부흥중은 연장 후반 8분 매홀중 임지아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유가은의 선방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부흥중의 윤지현은 최우수선수상, 정혜수는 수비상, 이혜진은 페어플레이상, 전세환 감독은 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 고등부=오산정보고 1-0 울산현대정과고
오산정보고가 대회 첫 우승과 함께 여왕기, 여자선수권대회에 이어 올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오산정보고는 결승에서 후반 8분 최미래의 직접 프리킥을 윤다경이 골지역에서 볼의 방향을 바꾸며 골로 연결, 울산현대정과고를 1-0으로 물리쳤다.
오산정보고의 김우리는 최우수선수상을, 윤다경은 득점상(8골), 최미래는 페어플레이상, 박한나는 수비상, 하재철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 대학부=여주대 1-4 한양여대
여주대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이현영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한양여대의 지소연(2골)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하며 1-4로 패했다.
여주대는 이날 비가 내린 가운데 수중전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소연은 이날 몰아넣은 두 골로 U-20 대표팀 동료인 이현영과 함께 이번 대회 공동 득점왕(5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