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찬기자]"엄마, 내년에도 또 갈 수 있겠죠?"
최근 경인일보와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가 공동 기획한 '우리 가족 희망로드'를 통해 최근 여름휴가를 다녀온 경기도내 20세대의 한부모 가정 어린이들. 이들 부모님들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어렵게 돈을 벌어 아이들을 키우고 있지만 물질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그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휴가 한번 다녀온 적이 없었다.
이에 어린이재단은 '우리 가족 희망로드' 프로젝트를 기획해 도내 한부모 가정 어린이들이 평소 가고 싶었던 관광지를 부모와 함께 여행할 수 있도록 경비를 지원했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로 단 한 번도 여행을 가본 적이 없다는 고모(34)씨는 "이번 여행을 통해 가족간 마음에 담아두었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고 아이들의 장래 희망에 대해 처음으로 듣고 조언도 해주었다"며 "저희 가족에게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삶의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이규성 본부장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한부모 가정에 긍정적인 효과가 컸던 것 같다"며 "더많은 홍보와 지원을 통해 내년에는 더많은 가정들이 새롭게 도전하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