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래기자]28일 송영길 인천시장 안보정책특별보좌관으로 업무를 시작한 박종민(54) 육군 예비역 준장은 "군부대와 인천시가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민 안보보좌관은 "인천처럼 광역시 경계 안에 해병대와 해군, 육군이 주둔하는 도시는 흔치 않다"며 "송 시장이 지역 안보 상황을 잘 알 수 있도록 조언하고, 군부대 이전 민원에 대해서는 최상의 접목점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안보보좌관은 인천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냈다. 부평구 산곡동 출생으로 부평동초교, 송도중, 송도고, 육군사관학교(35기)를 졸업하고 30여년간 군생활을 했다. 인천 9공수여단장, 육사 행정부장, 특수전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내고 지난 7월31일 전역했다. 9공수여단장으로 있던 시절 남동구 서창동에 아파트를 얻어 지금까지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송 시장은 박종민 안보보좌관에게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 '수봉공원 예비진지 이전', '대청도 용치(적 상륙을 막는 쇠기둥) 제거' 등의 현안 해결을 위해 힘써줄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박 안보보좌관은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특전사령부를 이천으로 옮기는 실무책임자 역할을 맡은 적이 있어, 인방사 이전 사업의 조속한 추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그는 "군 생활을 정리하고 나서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군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