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취재반]"첫 풀코스 우승이라 너무 기쁩니다."
남자 풀코스에서 우승한 변상운(대원고속)씨는 "생애 첫 풀코스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 2년 전에도 이 대회에 참가했지만 8위에 그쳤다. 그동안의 한을 풀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변씨는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쉬는 날마다 꾸준히 20~30㎞를 달렸다"며 "3시간여를 달려야 하는 풀코스 적응을 위해 다른 대회에 참가해 실전 감각도 익혔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마라톤 코스에 대해서도 그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변씨는 "경인일보에서 개최하는 양평마라톤대회와 여주세종대왕마라톤대회는 오르막과 내리막 코스가 적당하게 마련돼 있어 마라토너가 달리기에는 최적의 코스"라고 평가한 후 "강변 경치는 긴 코스를 달리며 쌓인 피로를 풀어 주기에 매우 적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이 여주에서 멀지 않은 충북 음성군 감곡면이어서 매년 여주세종대왕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 내년 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할 수 있도록 1년 동안 훈련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여풀코스 우승 조춘자 "개인 최고기록 세워 행복"
"개인 최고기록까지 세워 행복합니다."
여자 풀코스에서 1위에 오른 조춘자(청주광마라톤)씨는 "이전 최고 기록이 3시간8분대였는데 여주세종대왕마라톤대회에서 3시간7분44초를 기록해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며 "지금 생애 최고의 행복을 맛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30여개 대회에서 풀코스 완주에 성공한 조씨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에만 총 14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정상에 오르기보다 풀코스 100회 달성 기록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이어트를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다"는 그녀는 "강가와 한적한 교외 도로를 달리는 이번 코스의 지형적인 특징이 기록 단축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특히 대회 운영이 매끄럽고 사람과 차량까지 적어 마라톤에 집중할 수 있어 좋은 기록을 냈다"고 말했다.
조씨는 "'동아일보 2010 백제마라톤'의 칩을 반납하고 나온 이번 대회의 우승은 개인적으로 큰 의미다"며 "기회가 된다면 우승 기록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