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고양/김재영기자]수도권 최대 음식점 밀집촌인 고양시 풍동애니골 번영회(회장·이광길)의 60여명 회원이 매월 관내 독거노인들을 업소로 초청해 푸짐한 점심을 대접하는 '애니골 사랑나눔행사'를 펼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첫 스타트는 일산동구 풍동 애니골내 떡보쌈의집 식도락(대표·윤양지)이 끊었다. 식도락은 13일 오후 고양시 문촌사회복지관 소속의 독거노인 30명을 초청해 버섯생불고기정식 등을 대접했다.

사랑나눔행사에 제공할 음식은 매월 한 차례 번영회 회원업소를 대상으로 번갈아가며 진행할 예정이며, 다음달에는 옛골시골밥상이 벌써 사전예약(?)한 상태다. 번영회는 매월 점심 대접과 함께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회원사 식당을 이용해 저소득층에 영양가 넘치는 반찬을 제공하는 '반찬나눔운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애니골사랑나눔운동을 대대적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불황으로 음식점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회원들과 뜻을 모아 사랑나눔운동을 펼치기로 했다"며 "앞으로 많은 분께 따뜻한 음식을 대접해 훈훈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니골 사랑나눔행사에는 번영회 회원을 비롯해 김유임 도의원, 윤영 문촌7복지관장 등도 참석해 사랑나눔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