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0 초·중·고리그 왕중왕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초·중·고등부 결승전을 치를 지도자들이 우승컵을 앞에 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경인일보=김종화기자]'반드시 우승컵을 차지해 축구 명문교를 알리겠다'.

경수유소년축구클럽의 수원 삼일공고가 2010 대교눈높이 초·중·고리그 왕중왕전 고등리그 우승컵에 도전한다. 또 용인 원삼중과 구리 부양초도 각각 초·중등리그 우승컵을 눈앞에 뒀다.

삼일공고 박금렬 감독은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0 초·중·고리그 왕중왕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창단한지 5년 됐다. 지금까지 예선 통과가 목표였지만 올해 만큼은 다르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삼일공고는 경기 서부리그에서 9승3무4패(승점 29점)로 4위에 올랐지만 64강에서 만난 의정부 경민정산공고를 포함해 본선 토너먼트에서 5연승을 올려 결승에 진출했다.

박 감독은 " 최고의 선수도 최고의 지도자도 아니지만 열정을 갖고 노력하는 팀이 우리팀이다. 즐기면서 여유를 갖고 결승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축구센터 소속의 원삼중 이태엽 감독과 구리 부양초 정재호 감독도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중등부 결승에 진출한 원삼중은 경기 남동리그 득점 1위에 오른 권로안을 앞세워 리그 2위(12승4무·승점 40점)로 본선에 진출했고, 부양초는 초등부에서 경기 중동리그 1위(15승2무1패·승점 47점)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후 각각 전국 강호들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태엽 감독은 "즐기면서 여유를 갖고 결승전에 임하겠다. 결승에 진출한 만큼 이번이 우승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고, 정재호 감독도 "시즌 초반에는 우리팀 경기력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1년동안 경기 중동리그를 참가하면서 점차 나아졌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0 초·중·고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부양초-서울대동초(오전 10시30분), 원삼중-경남 창녕중(오후 1시), 삼일공고-부산 부경고(오후 4시)가 각각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