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화성/김학석기자]화성시 공무원이 아기 돌잔치 대신 100만원을 이웃사랑운동본부의 '천사친구'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화성시청 정보통신과에 근무중인 왕윤경(36)씨.

왕씨는 "남편과 상의 끝에 딸 (박)다흰이가 자신만을 위한 삶보다 함께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돌잔치를 생략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면서 "기부처를 고민하던 중 화성시 천사친구라면 투명하고 좋은 곳에 사용해줄 것 같아 망설임없이 기부하게 됐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천사친구 관계자는 "부부의 따뜻한 마음을 받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뜻깊게 쓰겠다"며 "다흰이네 가족이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화성시 이웃사랑운동본부의 '천사친구'는 지역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모금단체(ARS 060-300-1479)로 사랑의 집수리, 김장나눔, 재래시장 돕기 등 모금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