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신창윤기자]실업축구 수원시청(수원FC)의 주장 이수길(31·사진 오른쪽)이 내셔널리그의 올해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실업축구연맹은 29일 오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생명 2010내셔널리그 어워즈'에서 MVP 이수길을 포함해 '베스트 11' 명단을 발표했다.

수비수 이수길은 2003년 수원시청이 창단할 때부터 팀에 몸을 담아 8년째 내셔널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다. 올 시즌 후기리그부터 주장 완장을 찬 이수길은 수원시청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베스트 수비수에도 선정돼 2관왕에 오른 이수길은 "전혀 기대를 하지 못했다. 8년 만에 첫 우승을 해서 기뻤는데 MVP까지 받아 영광이다"면서 "운동장 뒤에서 뒷받침해준 아내에게 특히 고맙다. 덕분에 운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수상의 기쁨을 아내에게 돌렸다.

또 지도자상은 통합 챔피언팀 수원시청을 이끈 김창겸(사진 왼쪽) 감독과 조종화 코치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득점상은 25경기에서 18골을 뽑아낸 김영남(대전 한수원), 도움상은 29경기에 나와 도움 8개를 배달한 김태봉(예산FC)에게 돌아갔다.

■ 내셔널리그 베스트 11 명단

▲골키퍼=정유석(강릉시청) ▲수비수=이영균 이수길(이상·수원시청) 비니시우스(울산 현대미포조선) 김정겸(대전 한수원) ▲미드필더=장지수(부산교통공사) 이춘현(충주 험멜) 차종윤(고양 KB국민은행) 김장현(강릉시청) ▲포워드=이용승(부산교통공사) 김영남(대전 한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