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화기자]"아테나 통해 새로운 모습 보여 드릴게요."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시원은 지난달 30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아테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선배들과 촬영하면서 큰 작품에 해를 끼칠까봐 매 순간 긴장했다. 부담감보다 사명감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테나'는 '아이리스'의 배경이 되었던, 국가적 위기상황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창설된 조직인 NSS 산하의 특수 기관인 NTS로 그 이야기의 중심이 옮겨진다.

본격적으로 펼쳐질 테러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첩보 요원들이 펼칠 이야기는 '아이리스'와 같은 첩보액션이라는 틀을 가지고 있지만 좀 더 거대해진 스케일과 세계 정세를 반영한 스토리 라인은 '아테나'가 단순히 '아이리스'의 후속작이 아님을 입증한다.

'아테나'에는 드라마의 스케일 못지 않게 정우성, 차승원, 김민종, 수애, 이지아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캐스팅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시원은 첩보원 세계를 동경해 요원이 되기를 꿈꾸던 중 NTS에 바로 입사한 신입요원 김준호 역을 연기한다.

최시원은 "첩보원은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왔던 직업일 것이다"며 "저도 한번쯤 꿈꿔왔던 직업이고 그런 배역을 맡아서 기쁘다"며 '아테나'에 캐스팅된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정말 멋있는 배역을 맡았다. 좋은 연기로 그 배역에 맞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편에 속하는 '아이리스'에는 빅뱅의 탑이 출연해 좋은 평가를 받아 '아테나'에 출연한 최시원이 어떤 연기를 펼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시원은 이런 연기 비교에 대해 재치있게 답변했다.

그는 "정우성 형님도 '아이리스'의 이병헌 선배님과의 비교에 절대 신경을 안 쓰는 것처럼 나 또한 그러고 싶다"며 "각자만의 매력과 색이 있다고 생각한다. 비교하시는 건 감사하지만 탑씨는 '아이리스'에서 탑씨 만의 임팩트가 있었다. 저도 저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최시원은 "나도 우리 드라마에서 내 역할에만 충실한다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믿는다"며 "비교 대신 각자의 매력을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슈퍼주니어 동료들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최시원은 "신동, 동해, 성민이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다"며 "다들 해외 콘서트와 드라마 촬영을 병행하다보니 서로서로 건강도 챙겨주고 팀원으로서 애틋한 마음이 더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좋은 작품에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드라마를 함께 하게 된 것도 영광인데 선배님들이 너무 잘 챙겨주시고 가르쳐 주시고 있다"며 "선배님들과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연기를 보여 드릴 생각이다.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