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화기자]올해 FA컵 2연패를 달성한 수원 삼성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일본 일왕배 우승팀과 한일 양국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수원은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인근 페탈링자야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회 조 추첨식에서 일왕배 우승팀과 한 조인 H조에 속했다. 또 H조에는 호주 시드니FC, 중국 상하이 선화도 속해 각국을 대표하는 팀들이 모여 있다.

2010 K-리그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FC서울은 일본 J-리그 1위인 나고야 그램퍼스와 같은 조인 F조에 속했다.

F조에는 항저우 그린타운(중국), 동아시아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FC서울에 K-리그 우승컵을 내준 제주 유나이티드는 각각 일본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감바 오사카, 조바한, 알 사밥과 E조에 속했다.

K-리그 3위 전북 현대는 올해 중국 슈퍼리그 챔피언인 산둥 루넝을 비롯해 J-리그 3위 세레소 오사카, 그리고 인도네시아 챔피언 아레마 인도네시아와 G조에 편성됐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내년 3월 1일부터 5월 25일까지 조별리그를 가진 후 각 조 1, 2위가 단판으로 16강전을 가진다.

이후 9월 14일과 28일 8강전, 10월 19일과 26일 준결승전을 홈어웨이 방식으로 치른 후 11월 5일 단판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K-리그는 지난 2009년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올해 성남 일화가 정상에 올라 대회 2연패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