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일보=김종화기자]"이번 영화 300만 돌파할 수 있도록 관심 부탁드려요."
한국 코미디영화의 제왕 차태현이 신작 '헬로우 고스트'로 돌아온다. 지난 2008년 800만 관객을 동원해 흥행 대박을 터트린 '과속스캔들' 이후 2년 만에 차태현의 연기 모습을 볼 수 있는 '헬로우 고스트'는 시도 때도 없이 자살을 시도하는 남자 상만(차태현 분)이 어느 날 목숨을 끊으려다가 실패한 후 귀신을 보게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다.
차태현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헬로우 고스트'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 촬영 뒷얘기를 공개했다.

그가 영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다양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차태현은 '헬로우 고스트'에서 주인공 상만 외에도 술과 여자를 밝히는 '변태할배(이문수)', 줄곧 담배를 피워대는 '골초귀신(고창석)', 허구한날 울어대는 '폭풍눈물(장영남)', 단 것을 좋아하는 '식신초딩(천보근)' 등 하루에도 수십 번씩 자신의 몸에 들락날락하는 귀신 역할을 맡았다. 그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헬로우 고스트'는 원 없이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한 작품"이라고 밝힌 후 "5가지 역할을 집중하지 않고 잠깐잠깐 할 수 있어서 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차태현은 "하기로 마음 먹고 나서도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무턱대고 시나리오만 보고 선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이렇게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던 차태현, 그가 가장 힘들었던 장면은 어떤 장면이었을까. 동해에서 촬영한 수중신과 비흡연자인 그는 담배 피우는 장면을 잊지 못할 정도로 힘든 장면으로 꼽았다.

차태현은 "동해에서 6월 초에 수중 장면을 찍는다고 해서 수영복까지 준비해 갔지만 생각보다 많이 추워서 쉽게 물속에 들어가지 못했다"며 "초딩귀신 역을 맡은 천보근군이 해운대를 촬영할 때 2월에 바다에 빠지는 장면을 찍었다고 해서 고창석 선배와 못하겠다는 말도 못하고 바다에 들어갔다"고 말하며 웃었다. 담배를 피우는 장면에 대해서는 "흡연을 안 하기 때문에 골초귀신이 신체적으로 가장 힘들었었다. 할배귀신은 목소리를 흉내내는 게, 초딩귀신은 계속 먹어야 하는 게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차태현은 "감독님이 기존에 연기해 오던 캐릭터의 패턴과는 다른 모습들을 많이 주문하셨다. 지금까지의 코믹 연기하고는 다른 패턴의 연기를 보여 드리기 위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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