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 의정부2동 소재 정수사 일식집 정경성(52) 대표와 직원들이 미군부대 인근 기지촌 할머니들을 찾아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경인일보=의정부/최재훈기자]하나 하나 모은 정성이 우리 주위의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할 수 있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합니다."

의정부시 의정부2동 소재 정수사 일식집을 운영하는 정경성(52) 대표와 전 직원들이 미군부대 인근 기지촌 할머니들을 찾아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낼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을 배달해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이날 정수사 직원들은 의정부시 고산동 빼벌 전춘자(87) 할머니 등 8명의 할머니에게 사랑의 연탄 3천여장을 직접 배달한 뒤 전통 일식요리와 각종 다과를 정성스레 준비해 할머니들을 위로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기지촌 할머니들은 "매달 일식요리를 준비해 우리들을 찾아오는 것도 너무 고마운데 이렇게 연탄까지 배달해줘 뭐라 감사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사장님을 비롯한 직원들이 보잘것 없는 우리를 가족처럼 보살펴줘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와 직원들은 매달 의정부시 호원동 소재 선재동자원과 가릉동 노랑다리 등 불우시설 등을 방문해 일식요리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자장면과 떡볶이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맛보이며 어린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 대표는 "빼벌 기지촌할머니들과 노랑다리 어르신들 중 지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자주 찾아 뵙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다"며 "종종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좋아하시는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