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대현기자]본격적인 스키&스노보드 시즌이다. 원없이 하얀 눈을 볼 수 있는 스키장이야 말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좋아하는 겨울철 최고의 명소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스키장마다 이용 요금이 천차만별인데다 리프트 이용권과 장비 렌털비의 정가가 정해져 있지만 제값을 주면 '바보'소리를 들을 정도로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올 겨울 다양한 할인 혜택과 함께 알뜰하게 스키장을 이용해 보자.

■ 신용카드로 할인받자

스키장에 갈때 꼭 체크해야 할 것이 바로 신용카드 할인 혜택이다. 제대로 확인만 해도 리프트 이용권과 장비렌털 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상당수 신용카드가 리프트 이용료나 장비 대여료를 최대 50% 가량 할인해 주지만, 실제 할인 폭은 회사마다 차이가 나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올해 가장 많은 스키장에서 혜택을 받는 카드는 비씨카드다. 대명 비발디파크,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 하이원리조트, 현대성우리조트 등 모두 13곳 스키장에서 리프트권 구입, 장비 대여, 물놀이 시설 및 사우나 이용시 본인을 포함해 4명까지 최대 50% 할인해 준다.

반면 한 두곳의 카드사에만 할인 혜택을 적용해 주는 스키장도 있다. 슬로프 정원제 때문에 반드시 사전 예매를 해야 하는 곤지암리조트는 신한카드 사용자만 10~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 예매하면 10%를 추가 할인해 준다. 비씨카드는 사조리조트와 단독 제휴를 맺고 있고, 스타힐에서는 롯데카드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환카드는 스키장 3곳에서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할인 금액이 매우 크다. 연말까지 '만원의 써프라이즈' 혜택을 통해 현대성우리조트와 오크밸리에서 4만~6만원대의 주간권·야간권 등을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토요일만 1만원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대명 비발디파크에서는 30% 할인만 적용된다. 현대카드도 비발디파크, 용평리조트, 현대성우리조트에서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대신 최저 할인 폭이 30%로 다른 카드사에 비해 큰 편이다. 또 삼성카드는 할인 혜택 외에도 스키장에서 결제시 보유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 스키장별 할인 방법과 이벤트

▶ 포천 베어스타운은 홈페이지(www.bearstown.com) 회원으로 가입만 해도 40% 할인을 해준다. 수험생도 특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 쿠폰도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리프트 40% 할인, 렌털 50% 할인, 주중 전 객실 8만원(주말 30% 할인), 눈썰매 30% 할인, 사우나 50% 할인권이 모두 있다.

▶ 곤지암리조트(www.konjiamresort.co.kr)는 국내 최초로 '슬로프 정원제'와 '온라인 예매제' 등 차별된 서비스를 도입한 만큼 꼭 한번 가 볼만한 스키장이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소폭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내년 1월까지 온·오프라인에서는 '닮은 가족사진 콘테스트'와 '눈사람 꾸미기 체험'을 진행하고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매직 디너쇼'와 송년 콘서트 등이 열린다.


▶ 지산리조트(www.jisanresort.co.kr)를 방문할 때도 신용카드 만큼은 꼭 챙겨야 한다. 신한·롯데·농협·씨티카드 사용자는 시즌 전 기간에 리프트 25%, 렌털 30%, 강습 20%, 콘도 식당 1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체 3개면 슬로프가 모두 문을 여는 시점까지 리프트, 렌털, 강습 비용도 각각 50%, 50%, 30% 할인해 준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24일과 올해의 마지막날인 31일 밤 10시부터 'X-mas night, All night!'라는 테마로 연말 파티를 개최한다.

▶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 갈땐 수험생 수험표가 필수다.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가져가면 주간권 1만원, 단일 권종 7천원의 회원 특가로 스키를 탈 수 있다.

※ 스키장 모바일 앱·웹페이지 '아는만큼 즐겁다'

[경인일보=민정주기자]스마트폰 이용자라면 편리하게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스키장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날씨와 슬로프 상태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곤지암리조트는 시설 안내는 물론 친구찾기, 구조 요청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갖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m.konjiamresort.co.kr)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의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스트리밍 서비스를 활용해 고화질 영상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은 해당 앱스토어 또는 곤지암리조트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또 모바일 앱 출시를 기념해 앱을 다운받은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객실 숙박권 등을 증정하는 즉석 당첨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산리조트 역시 지난달 모바일 웹페이지(m.jisanresort.co.kr)를 선보였다. 스키장 이용 요금 조회와 이용시간 안내, 셔틀버스 예약, 설질과 슬로프 오픈 상태 등을 알 수 있다.


대명리조트도 예약 시스템을 포함한 모바일 웹페이지(m.daemyungresort.com)를 선보였다. 홈페이지 회원이라면 스마트폰 및 일반 휴대폰(6888+)을 통해 예약 및 결제가 가능하다. 객실 예약, 오션월드 및 아쿠아월드, 스키월드, 리조트안내, 고객센터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휘닉스파크는 지난 7월 웹캠 서비스가 제공되는 모바일 웹페이지(m.pp.co.kr)를 오픈하고 휘닉스파크, 블루캐니언, 휘닉스아일랜드(제주)의 정보 조회 및 예약·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키장 날씨와 각종 이벤트, 패키지 및 이용 요금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특히 웹캠 서비스를 통해 슬로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