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준배·김영준기자]아듀 2010! 저물어 가는 2010년 경인년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2011년 신묘년 새해를 맞이하려는 송년·제야음악회가 경기·인천 지역 곳곳에서 마련된다. 가족, 친지 혹은 연인과 손에 손을 잡고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자리를 대중가요, 클래식, 국악, 영화음악 등 다양한 음악회와 함께 하는 것은 어떨까.

#인천=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야음악회가 오는 31일 오후 10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금난새 예술감독의 지휘로 진행될 이번 연주회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과 모차르트의 모테트 '엑슐타테 유빌라테' 중 '알렐루야',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의 왈츠',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바리톤 공병우의 협연으로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스페이드 여왕'과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아리아,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등 향연이 펼쳐진다. (032)438-7772

또 부평역사박물관도 31일 오후 10시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송년 공연을 연다. 소리꾼 또랑광대 김명자와 청소년 하모니카 연주단체 하모니키즈, 해금 연주자 박수아 등이 무대에 오르고 자정 부대행사로 신묘년 새해 소원을 담아 날려 보내는 풍등 날리기가 열린다. 끝으로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의 새해맞이 공연이 20여분간 펼쳐진다. (032)515-6471

#수원= 제야음악회가 오는 31일 오후 9시 경기도 문화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손범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수원시립합창단, 팝페라 가수 홍범석, 소프라노 김수연, 바리톤 서정학, 클라리넷 김한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이어 이날 밤 12시 수원 화성행궁광장 앞 여민각에서는 제야타종 행사가 이어진다. 새해를 맞는 경축타종이 33회 울릴 전망이다. 전석 초대. (031)228-2472~3

#고양= 2010 어울림 송년가족콘서트가 29~30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열려 '동물원'의 추억 가득한 노래와 '한영애'의 무대가 마련된다. 우리시대 가장 서정적인 음악 그룹 동물원이 '거리에서', '변해가네',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등 히트곡을 선사하며 한영애가 독특한 음색으로 '누구없소', '따라가면 좋겠네', '건널 수 없는 강', '바라본다' 등을 열창한다. R석 3만5천원, S석 2만5천원, A석 2만원. 1577-7766, www.artgy.or.kr

#안산= 2010 송년음악회 'Last Story'가 오는 30일 오후 8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 마련된다. 2009 뮤지컬대상 인기스타상 홍광호와 최고의 디바 '신효범'이 유명 뮤지컬 넘버와 본인 히트곡을 열창하고 바리톤 공병우가 '마티나타', '투우사의 노래' 등 유명 오페라 명곡을 선보인다. 하이라이트는 '안산 판타지아'로 300여명의 일반 시민이 3주간 연습을 거쳐 사라 브라이트만의 '넬라 판타지아'와 '유 레이즈 미 업' 등을 합창한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1만5천원. 080-481-4000

#의정부= 제야음악회 'Endless Love'가 오는 31일 오후 10시30분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마련된다. 김남윤의 지휘로 코리아 W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사진)가 연주하며 국악인 오정해, 오보에 조정현, 트럼펫 조성훈이 협연한다.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모음곡 Op. 20 & 20a'를 비롯해 영화 '미션' 중 엔니오 모리꼬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 베르트 켐페르트의 '밤하늘의 부르스', 채치성의 '꽃분네야', 임동창의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 요한 슈트라우스의 '라테츠키 행진곡' 등이 마련된다. R석 3만원, S석2만원, A석1만원. (031)828-5841

#이천=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경기도립국악단의 송년음악회가 개최된다. 국악관현악을 기본 편성으로 경기민요, 정가, 판소리 등의 성악파트와 사물놀이팀 등 총 8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도립국악단과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은 사회를 맡은 젊은 소리꾼 남상일의 판소리와 하지아의 민요, 해금 협주곡 그리고 국악과 플루트 협연이 이뤄지는 송솔나무의 연주로 진행돼 관객들에게 국악이 더욱 친숙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전망이다. 전석 초대. (031)644-2100. www.art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