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천/서인범기자]이천시 이천아트홀이 2009년 6월 개관 이래 누적 관람객 10만1천여명을 기록하며, 경기 동남부 주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는 명실공히 '공연 문화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천아트홀 남오철 관장은 "지금까지 167개 공연의 막을 올리고 관람객도 10만명을 넘어서며 이천시민 뿐 아니라 전문공연장이 부족한 인근 지역주민들에게도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천아트홀은 2010년 세계 음악애호가들이 열광하는 이무지치 실내악단 공연으로 시작해 호두까기 인형까지 104차례의 공연을 무대에 올렸으며 마지막 공연으로는 지난 30일 정통 국악관현악과 사물놀이, 판소리, 경기민요 등 각 분야별 80명 단원이 출연하는 도립국악단의 송년음악회를 개최했다.
남 관장은 "2009년 문을 열며 개관기념 공연으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오페라 카르멘 판타지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유치했고 프라하 소년소녀합창단, 뮤지컬스타 남경주가 다녀간데 이어 이은결의 매직쇼도 펼쳐졌다"고 말했다. 2011년에는 빈소년합창단과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의 공연이 예정돼 있어 벌써부터 주민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뮤지컬 '캣츠',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김수미·나문희의 뮤지컬 '친정 엄마' 등 유명 공연도 마련된다.
남 관장은 "이천아트홀이 이천시민들의 문화 수준향상에 기여하고 있는데다 훌륭한 공연장이 마련되면서 경기 중부권에서 열리던 경기음악제, 경기연극제 무대가 이천시로 옮겨졌고 경기도립극단, 경기도립국악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이천 관객을 자주 찾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천아트홀은 이천시가 370억원을 들여 이천 행정타운 단지 6만7천㎡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2009년 6월 완공한 복합문화공간으로 1천200석의 대공연장, 450석의 소공연장, 660㎡ 크기의 전시장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남 관장은 "대도시 못지않게 가꾸고 준비하고 있다. 유네스코 문화도시로 지정된만큼 내년에는 문화적 창의도시 이천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