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기자]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3년간 국정 수행 평가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차기 대선 후보로는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이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앞섰다.

경기도민은 지난 민선 4기동안 가장 개선된 분야로 '교통' 분야를 꼽았다. 인천시민들은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관련, 대기업 규제 완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4·5면

이는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주)에 의뢰한 '2011년 신묘년 신년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설문 조사는 전국 남·여 3천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 지난 12월28~30일 1대1 전화 면접을 실시했고, 95% 신뢰 수준에 최대 표본 오차는 ±1.8%p.

집권 4년차로 접어드는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와 관련, 응답자의 47.3%가 '매우 잘했다' '대체로 잘했다'고 답했다. 반대로 '매우 잘못했다' '대체로 잘못했다'는 대답도 46.0%에 달했다.


차기 대선 후보로는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이 32.0%로 여유있게 앞섰고, 이어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7.8%) '오세훈 서울시장'(7.2%)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손학규 민주당 대표'(이상 6.6%) '김문수 경기도지사'(6.4%) 등의 순이다.

특히 정치계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에 대한 질문에는 48.7%가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답했다.

경기도민은 민선 4기동안 가장 개선된 분야로 '도로·철도 등 교통'(28.3%)이라고 답했고, 5기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31.5%)와 '복지 혜택'(30.7%)을 가장 집중해야 할 분야로 꼽았다.

인천시민은 서해5도 요새화와 관련, 응답자의 38.5%가 찬성했지만 30.5%는 서해5도 평화협력지대화를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