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선회기자]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화가 손영락의 초대전 '산의 울림, 혼의 교향곡'을 개최한다.

손영락은 경기북부의 명산과 풍경, 세상사의 훈훈한 이야기들을 현대적 화풍으로 그려내고 있는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웅장한 자연경관과 서정적인 주변 풍경을 화폭에 담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작품은 한국의 동양적인 미와 닮아 있다. 산수화는 물과 나무, 기암괴석이 어우러지는 자연의 소재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고공투시를 활용한 구도의 변화와 함께 동양정신의 먹과 서양의 수채재료를 혼합해 작가의 개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작가는 문명에 지친 영혼들이 잠자고 숨쉴 수 있는 곳이 '자연'이라고 믿는다.

작품 곳곳에 나타나는 거친 필묵은 바위의 곧고 강인함을 나타내고, 자연의 웅대함과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담았다.

그는 "험준한 바위산은 고달프고 고독한 인생이지만 비바람이 불어와도 끄떡없는 강인함을, 반대로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얗고 예쁘게 쌓인 설경(雪景)은 인생의 고독함을 덮어주는 따뜻함을 이끌어낸다"고 설명했다. 무료. (031) 828-5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