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신창윤·김종화기자]경기도가 지난 1989년 개최 이후 22년 만에 경기도에서 제92회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한다.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종합 제전인 전국체전은 그동안 수많은 우수 선수들을 배출해내고 있으며, 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가 세계 10위 안에 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올해 홈 구장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 10연패를 바라보고 있다.
■ 전국체전 개요
그동안 경기도는 체육 인프라 구축과 우수 선수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 위치한데다 지방 체육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이유로 개최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2006년 대한체육회에서 시도간 유치 과열을 지양하기 위해 순번제로 개최하자는데 의견을 모았고, 제92회 전국체전을 경기도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전국체전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1천837억원으로 재원별로는 국비 325억원, 도비 342억원, 시·군비 1천170억원이다. 대회운영에 따른 제반 경비 181억원과 경기장 신설 1천352억원, 노후 경기장 개·보수 비용 301억원이 들어간다.
■ 전국체전 준비상황
기획단은 3월부터 8회에 걸쳐 제90회(대전), 제91회(경상남도) 전국체전을 개최한 시·도를 방문해 전국체전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했고, 유관기관(교육청, 체육회, 고양시) 및 시·군 관계관 회의도 열어 준비상황 및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협의를 실시했다.
이번 체전으로 경기도는 생산유발효과 5천76억원, 부가가치 2천955억원, 고용창출 1만563명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경남 전국체전에 비해 높은 수치다. 경남 체전의 경우 생산유발효과 4천798억원, 부가가치 2천738억원, 고용창출 6천416명이다.
기획단은 대회 상징물과 홈페이지 및 블로그도 심혈을 기울였다.
전국체전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해 5월 전국민을 대상으로 접수를 실시했고 모두 1천123점(구호 522, 표어 538, 엠블럼 36, 마스코트 23, 포스터 4)을 접수해 심사를 거쳐 우수작을 선정했다. 또 홈페이지를 미리 만들고 이번 체전에서 스마트폰과 연계해 체전 참가자 및 국민들이 실시간으로 경기 결과를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국체전의 하이라이트인 성화봉송은 도내 31개 전 시·군을 대상으로 전국체전 개최횟수인 92회와 고양시 시승격 19주년을 상징, 총 111개 구간을 선정해 봉송한다. 특히 이번 성화봉송에는 강화도에서 화성시 전곡항까지 전국 최초로 경기용 요트를 이용해 해상 운송한다.
전국체전 자원봉사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대회의 성공개최 지원을 위해 교통질서, 환경미화, 급수봉사, 관광안내 등 역대 최대인 3천500명을 선발·운영하며 오는 2월부터 모집 홍보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재 경기가 열리는 19개 시·군 65개 경기장을 대상으로 소요인원을 파악 중에 있으며 6월중 최종 선발과 교육을 통해 체전기간 중 현장 배치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자에게는 유니폼과 실비보상(교통비 포함), 핸드북, ID카드, 상해보험 가입, 자원봉사 인증서, 표창 등도 함께 수여할 계획이다.
■ 전국체전 개·폐회식
개·폐회식은 전국체전의 최절정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개회식의 성공적인 개최는 전국체전의 절반의 성공을 상징할 만큼 중요한 행사에 속한다. 개회식은 규정상 식전공개행사, 공식행사, 식후공개 행사로 구성되며 식전공개행사는 경기도의 위상에 걸맞고 경기도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도록 내용을 알차게 꾸며 내실화를 기할 예정이다.
또한 개회식 공식행사에는 전국체전을 축하하는 내·외귀빈과 15개 광역자치단체장이 초청되며 주요순서는 45개 경기종목의 선수단 입장식, 경기도지사 환영사, 대한체육회장의 대회사, VIP 치사 등으로 구성된다. 식후 공개행사는 경기도 홍보대사로 위촉된 유명 연예인 축하공연 기회를 마련해 4만 여명의 관람객이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