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용인/윤재준기자]김학규 용인시장은 11일 용인경전철 사업과 관련 "부실 시공된 경전철을 인수받을 수 없다"며 "우선은 공사가 완료돼야 하고 그다음 소음문제가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 경전철 프로젝트팀이 4공구(에버랜드쪽)를 외관만 조사한 결과 교각 균열, 승강장 비가림 시설 등 40여건의 하자가 발견됐다"며 부실공사 사례를 거론하고 "전 구간에 걸쳐 하자를 찾아내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적자 운행(운임손실보전)에 따른 재정부담 때문에 개통을 미룬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적자 운행이 예상되지만 어차피 공공성을 띠고 있는 사업이라 적자 폭을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라며 "완공되면 적자가 나더라도 개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사업시행자인 용인경전철(주)가 사업해지를 통보했지만 법적 지위 확보 차원에서 사업시행자측에 사업해지를 통보할 방침"이라며 "소송을 통해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혀 사업중단 장기화는 불가피해졌다.
반면 용인경전철(주)는 이날 "시설물 공사를 완료했음에도 시가 최소운임수입보장금 지급을 피하려고 근거없이 준공 및 개통 절차를 부당하게 지연하고 주무관청으로서의 여러 의무사항을 위반해 왔다"며 실시협약 해지(경인일보 1월11일자 1면 보도)를 시에 공식 통보했다.
"경전철 부실 소송통해 밝혀질 것"
용인시장 "40여건 하자 공개"
입력 2011-01-1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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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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