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세입자 주거안정을 위한 공청회'가 10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여성회관 공연장에서 열렸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의왕.과천)이 마련한 이날 공청회에는 국토해양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기도, LH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발제에 나선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09년 서울을 중심으로 시작된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난해부터 광명, 의왕, 성남 등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승세는 구조적 요인에 따라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의왕지역은 신규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은데다 소형은 노후 주택이 많아 수급 불균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신영 토지주택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의왕시는 전세가격 급등으로 세입자들의 주거불안이 우려된다"며 "세입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상수 의원은 "의왕시는 자가 거주비율이 낮고 세입자가 많은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전세가격 상승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이번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세입자의 주거환경 문제점과 이에 따른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