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일보=안양/박석희기자]안양시의 안양천과 학의천이 철새들의 낙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최근 환경부, 경원대학교 조류 전문가 등과 공동으로 안양천과 학의천의 3개 지점을 대상으로 철새 종류와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23종 4천7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시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조사한 20종 3천900여 마리보다 3종 800여 마리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새는 흰뺨검둥오리가 1천800여 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쇠오리·고방오리 각 700여 마리, 흰죽지 380여 마리, 딱새 100여 마리 등으로 조사됐다. 또 왜가리, 황조롱이, 논병아리, 비오리 등도 발견됐다.
시는 안양천과 학의천 등에 대한 철저한 환경보호 정책이 실효를 거둬 이들 하천이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나 철새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시는 오는 9월 개관하는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에 이들 조류와 어류, 수생식물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