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동두천/오연근기자]"이번 주말에는 착한 음식을 찾아 떠나볼까?"

'음식이 착하다'란 표현이 다소 어색할지는 모르지만 동두천시 보산동 미2사단 정문 앞의 '56하우스(대표·오충호)'는 40년 전통 서양요리 맛을 서민들에게 전해준다. 캠프케이시 정문 앞 보산동 관광특구주차장 골목길에 위치한 '56하우스'는 1969년 오 대표의 아버지 오진우씨 등 오(吳)씨 6명이 모여 창업한 후 동두천지역의 경양식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50석이 채 넘지 않는 작은 공간이지만 아담한 맛과 멋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에 가깝다. 주 메뉴는 혼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에서부터 햄버거, 스파게티, 라이스, 스테이크 등이 있다. 특히 수제햄버거와 토마토가 기본인 두툼한 샌드위치, 질 좋은 고기로 만든 스테이크는 이 집의 최고 자랑거리. 랍스터 볶음밥, 이탈리아식 돌솥밥 등 라이스 메뉴도 11가지나 돼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스테이크는 윤기나는 육즙을 드러낼 만큼 고깃살이 부드러워 천천히 씹다 보면 명가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꽃게 반토막이 담긴 해물스파게티는 느끼한 맛이 전혀 없어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

스테이크와 스파게티를 동시에 맛 보고 싶다면 56하우스 스페셜과 살아있는 바닷가재 요리를 주문하면 된다. 또 양송이 수프와 넉넉한 소스는 국내에서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 이 음식점의 매력이다.

오 대표는 지난해 제4회 소요단풍 맛자랑 경연대회에 아내 안옥례씨와 함께 출전해 홍삼소를 곁들인 한우 안심구이와 배, 산마 샐러드를 출품,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거의 없는 안심에, 성인병 예방에 좋고 기관지 천식예방에 좋은 배, 남자의 정기를 돕는 마를 혼합해 인삼으로 원기를 회복하는 오 대표만의 상상플러스 작품이다.


"요리사라면 참을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오 대표는 가족에게 가장 좋은 것을 먹이고 싶은 마음으로 음식을 조리한다. 오 대표는 1984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뒤 프랑스, 이탈리아 식당을 거치며 양식의 핵심을 체험한 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음식점을 맡고 있다.

티본스테이크 2만7천원, 안심바닷가재 3만5천원, 56하우스 스페셜 2만원, 정식 1만2천원, 돈가스 8천원, 비프가스 1만원, 해물스파게티 1만1천원, 토마토스파게티 8천원, 킹크랩볶음밥 1만5천원, 이탈리아돌솥밥 1만2천원, 햄버거 2천500원, 스테이크샌드위치 4천원 등이다. 예약문의:(031)865-5656, www.56hous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