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준배·추성남기자]사랑방문화클럽이 '사랑방전시유니트'를 새롭게 창단하고 2011년 문화예술의 새 비전을 펼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1 문화예술 10대 트렌드'의 대표 사례로 선정한 성남문화재단의 사랑방문화클럽이 4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지역내 개별 활동하던 동호회들을 발굴·지원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으로 시작한 사랑방문화클럽은 문화소외계층 및 지역사회 곳곳에서 문화예술로 봉사하며 이제는 '착한예술'의 상징으로 성장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개최되는 사랑방문화클럽 2011 출범식에서는 미술, 공예, 사진 등의 클럽들이 함께 모인 전시클럽연합팀 '사랑방전시유니트'가 공식 창단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사랑방전시유니트'는 지난해 창단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랑방오케스트라'에 이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또 하나의 시민 참여·시민창조 문화예술네트워크다. 사랑방문화클럽내 미술동호회들은 팀을 구성해 지난해 지역 내에서 방과 후 문화체험교육, 찾아가는 전시회 등을 개최하며 지역 주민들과 꾸준히 미술로 소통해왔다. 서현청소년수련관과 중원청소년수련관에서는 지적 장애아동들과 함께 하는 미술프로그램을 진행, 이들의 작품을 사랑방클럽축제에 함께 전시하면서 장애아동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선사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거리를 한층 좁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전시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하나로 결합하는 것은 물론 더욱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문화공헌활동을 펼쳐나가기 위해 창단되는 사랑방전시유니트는 앞으로 지역 내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미술 교육 및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또 사라져가는 재래시장 고유의 모습을 미술작품 속에 담아 복원하는 '전통시장 재조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공공예술분야까지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사랑방오케스트라의 연합축하공연 등을 통해 사랑방문화클럽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한다. 출범식에는 성남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031) 783-8123, 8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