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가벼워진 주머니 때문에 무턱대고 여행계획을 세우는 것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가벼운 주머니에 마음만이라도 풍성한 여행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특히 주변에 있으면서 자주 찾아보지 못했지만 역사적 가치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원지를 오랜만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떠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조금은 피곤해도 그 동안 사회생활에 지친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유원지에서 산뜻한 봄의 주말을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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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막골유원지
연천 내산리에 위치 넓은 계곡 수심낮아 물놀이 제격
견지낚시 재미에 흠뻑… '통현리지석묘'도 들러 볼만
연천 내산리에 위치한 동막골유원지는 내산리계곡이라고도 불린다. 행정구역상의 지명차이다. 맑은 물이 깊고 넓은 계곡을 휘돌아 흐르고 있다. 유원지 대부분 지역의 수심이 낮아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 좋은 수영장 역할을 한다. 견지낚시의 재미도 느낄 수 있으며 주변에 문화재자료 제52호인 통현리 지석묘 등의 볼거리도 있다. (연천군 연천읍 동막리, 031-839-2065)
■ 주변 볼거리
성령산성(풍혈), 재인폭포, 통현리 지석묘(문화재자료 제52호)
■ 찾아가는 길
동두천시 → 전곡 → 연천읍 → 재인폭포 입구를 1㎞ → 삼거리 우회전 → 동막리로 들어가는 길 도봉산역에서 출발하는 연천교통 39, 39-5번 버스(20분 간격)나 성남(분당)에서 출발하는 선진고속 3300번 직행버스(20분 간격)를 이용하여 전곡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하여 39-2번(내산리행)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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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추유원지
북한산국립공원·다양한 위락시설 즐길거리 풍성
오봉산 등산코스에 송암사 사찰체험… 교통편도 좋아
양주시 북한산국립공원 송추계곡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송추유원지는 오락시설, 숙박시설은 물론 다양한 위락시설을 갖추고 있어 유원지로서의 면모를 잘 갖추고 있으며, 북한산국립공원의 자연환경이 잘 살아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또한 토속음식 등 갖가지 먹을거리들을 마련하고 있는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고양시와 의정부시를 잇는 39번 국도변에 위치해 국도에 인접해 있고 교통편이 용이해 수도권 인근 유원지로서 톡톡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추유원지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은 행원도예 도자기 체험, 송암사 등에서의 사찰체험, 사패산, 오봉산 등의 쾌적한 등산 코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영장과 낚시터 등이 있다.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100의 1, 031-855-0690)
■ 찾아가는 길
- 대중교통
1불광동시외버스터미널 구파발 경유 의정부행 완행버스 송추유원지 앞 하차
2전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하차 후 시내버스 704, 7023번을 이용하여 송추입구까지 약 20~30 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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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화랑유원지
16만여㎡ 호수주변 철새들 휴식처 '천혜의 관광지'
청소년을 위한 각종 체육시설·수상공연장등 설치
안산시 초지동 화랑호수 일대에 조성된 유원지다.
이곳은 가을이면 흰죽지, 알락오리,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넓적부리오리 등 겨울 철새들이 떼를 지어 찾아오는 천혜의 관광지다. 화랑호수 주변에는 철새들을 위한 휴식 좌대와 시민 산책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화랑유원지에는 가물치와 잉어, 붕어, 민물새우, 거북이, 우렁이, 미꾸라지 등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한다. 1960년대 이전에는 몽둥이로 때려잡을 정도로 가물치가 많았다고 전한다. 그러나 유원지가 조성되기 시작한 1995년 이후로는 낚시가 금지되었다. 화랑유원지에는 그 밖에도 청소년을 위한 각종 체육시설, 꽃밭, 잔디광장, 수상공연장, 누각 등이 설치돼 있다. 겨울이면 시민들이 스케이트와 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공원이 개발되면서 남쪽의 넓은 갈대밭은 사라졌지만 호수 안에는 여전히 옛 모습 그대로의 갈대섬들이 자리하고 있다.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77 일원, 031-438-2467)
■ 주요시설
백조호수:16만5천250여㎡ 호수주변에는 각종 철새들이 서식
전통형공원:단원각 주변 2만2천400㎡ 부지에 전통식 담장을 축조하여 시민들의 주말 산책로
자동차야외극장:자동차에서 명화 감상
■ 찾아가는 길
지하철 4호선 공단역
버스노선:일반 101, 11, 11-3, 123, 23, 99. 좌석버스:70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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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산성유원지
남한산성의 맑은 공기속 간단한 체력단련·숲향기에 취해 소박한 산책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에 있는 유원지로, 아침이면 시민들이 모여 건강 체조를 하거나 약수를 뜨고, 저녁이면 아마추어의 즉석 야외 공연이 펼쳐지고, 산에서 내려온 토끼들이 시민들과 어우러져 풀을 뜯는 재미난 공간이다. 공원 내에는 인공시냇물과 분수, 옥상 정원, 산책로, 성곽벽, 맨발 지압장, 조경 시설 등을 갖추었다. 공연장, 족구장, 인라인 스케이트장도 마련되어 있어 남한산성의 맑은 공기 속에 체력단련을 할 수 있다. 남한산성의 남문(南門) 방향 등산을 위해 거쳐야 하는 곳으로, 성남시 민속공예전시관이 유원지 안에 있다. 성남시가 67억여원을 들여 조성한 이 유원지는 부지면적 2만6천991㎡로 2003년 9월 개장했으며, 이후 각종 향토 축제와 집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깊은 산속이 아님에도 숲의 향기를 맡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이다.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82의 3, 031-729-4308)
■ 찾아가는 길
8호선 산성역 - 성남기능대학정류장 52번 버스 승차 남문매표소 앞 정류장 하차
※ 자료제공/경기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