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이임순)는 "최두집(사진) 전 교장이 퇴직수당 가운데 2천만원을 학교에 기탁했다"고 16일 밝혔다.

최 전 교장은 지난 14일 인천여상을 찾아와 "제자들이 꿈을 펼치는데 사용해 달라"며 퇴직수당 중 2천만원을 기탁했다. 최 전 교장은 지난달 말 정년 퇴임했다.

그는 "40여년의 교직생활 중에서 23년을 인천여상에 몸 담았다"며 "인천여상은 제자 사랑이 마음 속 깊이 배어 있는 곳이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정성이지만 미래를 선도하는 후진 양성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여상 관계자는 "최 전 교장선생님이 퇴직수당 일부를 기탁하며 제자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표현했다"면서 "기탁금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육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