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전 수원 창용중에서 스쿨폴리스 발대식이 열린 가운데 이강덕(사진 뒷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경기지방경찰청장, 김상곤(뒷줄 왼쪽에서 네번째) 경기도교육감과 6명의 스쿨폴리스(앞줄)가 범죄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하고 있다.

[경인일보=조영상기자]최근 더욱 흉포화되고 있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경기 경찰이 발벗고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과 경기도교육청은 28일 오전 10시 수원 창용중학교에서 각 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쿨폴리스(학교전담경찰) 발대식 및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스쿨폴리스는 전문 자격을 취득한 청소년 전문 경찰관 6명이 시·군 교육지원청에 상주하며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학교폭력 발생시 선도적으로 해결하는 제도다. 경기청은 그동안 수원과 용인, 남양주 등 3개 교육지원청에 3명의 경찰을 배치, 스쿨폴리스 제도를 운영하던 것을 이번 협약식을 통해 성남, 시흥, 의정부까지 확대하게 됐다.

이는 지난 6개월간의 스쿨폴리스 시범운영 결과, 일선 학교에서 폭력서클이 해체되는 등의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담당 경찰들은 교육지원청내 학생생활인권지원센터에 배치돼 예방 업무를 전담하면서 교육지원청과의 협력을 통해 학교현장에서 보다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선도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날 현역 경찰관으로 학교전담 경찰로 임명된 한 경찰은 "지난해 소위 문제학생이라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 비행 학생을 가정환경까지 파악해 준법정신을 갖춘 성인으로 성장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이강덕 경기청장은 "스쿨폴리스가 학교현장에서 학생들과 만나면서 미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비행학생들에게 따뜻하고 친근한 선도 활동으로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안전한 학교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