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과천/이석철기자]과천시가 수업 준비물 없는 학교를 중학교까지 확대하고, 시민 재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최고의 교육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6일 시가 마련한 '스쿨시티(School City) 프로젝트'에 따르면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까지 수업 준비물 구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학교까지 수업 준비물 없는 학교를 운영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시는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초등학교는 학생 1인당 연 2만원씩 1억원, 중학교는 1인당 연 1만원씩 3천3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방과후 교실을 초등학교에 이어 중·고등학교까지 확대하고 학생들이 교사 또는 외부 강사로 부터 별도로 국어, 영어, 수학, 논술 등 주요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강사료를 지원한다.

시는 이와 함께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사탐, 과탐 집중심화 과정을 운영하고 초등학교 학부모 보조교사제를 도입하는 등 공교육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주말부부, 기러기아빠, 미혼자 등을 위한 맞춤형 교육도 실시된다.

시는 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바리스타, 통기타 강좌와 색소폰, 디지털카메라 동아리 프로그램도 개설한다. 이밖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습유형검사, 부모코칭법, 학습습관개선, 학습환경개선, 자기주도학습법 등을 알려주는 부모자녀학습코칭사업도 실시된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스쿨시티 프로젝트는 시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배움을 통해 성취감과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는 사업"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정착되면 교육도시 과천의 수준이 한층 더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