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주말여행과 아웃도어 활동이 증가, 국내에선 생소했던 '캠핑' 문화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국내 캠핑 인구는 현재 100여만명으로 추산된다. 캠핑용품 시장 역시 3천억원에 이르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자연을 온 몸으로 느끼며 좁은 텐트 속에서 가족과 하룻밤을 보내는 캠핑은 유명 관광지의 아늑한 숙박시설에 묵는 여행과는 다르게 독특한 매력을 준다.
남성에게는 '야전의 추억'을, 여성에게는 대학 새내기 첫 MT때의 풋풋했던 기억을, 아이들에게는 책에서 읽었던 모험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캠핑 초보라고 해서 망설일 필요는 없다. 야영을 기본으로 하는 캠핑은 텐트와 침낭, 매트리스 등 기본 숙박용 장비만 있으면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처음 캠핑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기본 장비만 일단 갖춘 후 자연을 향해 무작정 떠나보자.
가슴 속까지 뻥 뚫릴 것같은 기분 좋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쏟아져 내릴듯 '초롱초롱'한 별들을 보면 자연은 내 것이 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살짝 텐트를 열고 나설 때 드넓은 자연은 내 것이 되며, 온 몸을 적시듯 다가오는 신선한 아침 공기의 느낌은 캠퍼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여기에 수도권내 캠핑장은 가깝다는 기본 장점 외에 저마다 차별화한 전략을 내세워 새로운 캠핑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도심과 가까운 곳 중 하나인 한탄강오토캠핑장은 지난 1977년 3월 지정된 한탄강 관광지내에 있으며, 인근에 선사유적지와 문화촌 등과 연계한 캠핑이 가능하다. 또 자동차 야영장과 캐라반, 어린이 캐릭터공원, 어린이교통랜드, 산책로, 물놀이장, 생태연못,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의 시설이 있어 다양한 연령대 이용객의 입맛에 맞게 즐길 수 있다.
용인시가 직접 운영하는 용인자연휴양림 캠핑장은 캠핑장 외에 다양한 규모의 숙박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캠핑에 처음 입문하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야외 취침이 어려운 가족들이 이용하기엔 적격이다. 특히 캠핑장내 휴양림에는 울창한 숲과 어울리는 목재 어린이 놀이기구가 다양하게 구비돼 있으며, 자연생태 관찰학습이 가능한 친수공간과 다양한 레포츠와 단체활동이 가능한 광장이 마련돼 있어 단체 캠핑 등에도 유리하다.
또 도심지와 불과 30여분 거리에 있는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에 소재한 축령산 자연 휴양림 캠핑장은 축령산(886m)과 서리산(832m)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등산로와 함께 울창한 잣나무 숲에 숲속의 집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스트레스와 지친 심신을 말끔히 씻고 즐거움과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서리산 정상에 연분홍 터널을 형성하는 3만3천여㎡의 철쭉군락지와 4계절 푸른 50~60년생 아름드리 잦나무림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진한 감동과 긴 여운이 있어 삶의 윤기를 더해 주는 수도권 제일의 자연휴양림이다.
과천 서울대공원내에 있는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은 가까운 지리적 이점은 물론 초보 또는 가족 단위 캠핑족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저렴한 비용으로 텐트까지 빌려준다. 특히 캠핑장을 이용하면서 서울대공원 동물원도 구경하고 다양한 부대시설도 이용할 수 있어 어린이들이 있는 가족단위 야영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