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평택/김종호기자]평택해양경찰서 경비함정이 어선에서 작업을 하다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불명 상태인 어민을 신속하게 이송, 귀중한 생명을 살려냈다.
평택해경에 어민이 다쳤다는 신고전화가 울린 것은 지난 24일 오후 8시께. 황해호 선장 김모(52)씨가 인천시 옹진군 소령도 북서방 약 50㎞ 해상에서 조업중 어구에 머리를 맞아 의식불명 상태에 놓였다는 목소리가 긴급하게 들려왔다.
평택해경은 즉시 부근에서 경비중인 250t급 경비함(253호)을 현장으로 급파, 김 선장을 경비함정으로 옮겨 응급처치 뒤 이날 오후 11시15분께 소형경비정으로 옮겼다. 이후 사고현장과 인접한 충남 소방당국에 협조를 구해 구급차를 충남 서산시 대산항에 대기시켜 놓은 뒤 다음날 0시54분께 김 선장을 119구조대에 인계했다.
구조 당시 서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파도마저 높게 일어 어려움이 컸지만 평택해양경찰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김 선장은 무사히 구조됐다. 그는 현재 서산 중앙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해경 구자영 서장은 "구조 매뉴얼대로 어민을 신속하게 응급 처치한 뒤 이송까지 완벽하게 해낸 경비함 경찰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평택해경은 앞으로도 어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내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