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중국 상하이 선화와의 원정경기를 하루 앞둔 수원 삼성 선수들이 9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인일보=신창윤기자]'조 1위로 16강 오르겠다'.

'K리그 명가' 수원 삼성이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 상하이 선화(중국)를 제물로 조 1위와 함께 16강 진출을 노린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0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상하이와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갖는다.

수원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나란히 2승3무를 기록중인데다 상대 전적(2무)도 같지만 골득실(수원 +6, 가시마 +5)에서 1점 앞서 간발의 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탈락이 확정된 상하이(2무3패)를 상대로 다득점 승리가 필요하다.

윤 감독은 "상하이는 홈에서 강한 팀이다. 하지만 지난 3월16일 수원 홈경기에서 상하이를 4-0으로 물리쳤던 만큼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자신감에 차있다"고 전했다.

수원은 최근 K리그에서 3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이번 원정 명단에 오장은과 오범석, 마토가 빠졌지만 주장인 최성국 등 주전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또 G조에서 4승1패로 단독 선두와 함께 16강행을 확정지은 전북 현대는 10일 오후 3시 최약체 아레마(인도네시아)와 홈경기를 남기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조 1위가 확정적이고, F조의 FC서울도 항저우 그린타운(중국)을 상대로 조 1위를 타진한다.

이밖에 E조의 제주 유나이티드는 11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노린다. 한편, 16강 경기는 조 1위 팀 홈경기장에서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단판 승부로 펼쳐지며 8강은 9월14일과 28일, 홈 앤드 어웨이 경기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