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석현준(20)의 소속팀인 아약스 암스테르담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정규리그(에레디비지에)에서 통산 30번째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아약스는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2010-2011 에레디비지에 34라운드 최종전 홈경기에서 지엠 데용이 두 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트벤테를 3-1로 완파했다.

   이로써 시즌 22승7무5패(승점 73)를 기록한 아약스는 지난해 챔피언 트벤테(승점 71)를 제치고 2003-2004시즌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30번째로 에레디비지에 정상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아약스를 제치고 창단(1965년) 사상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트벤테는 적지에서 패배를 당하는 바람에 2년 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지난해 마틴 욜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아약스 사령탑에 올랐던 프랑크 드보어 감독은 "오랫동안 우승 타이틀을 기다려왔기 때문에 홈팬들에게 이번 우승 타이틀이 남다르다"며 우승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지난해 1월 동양인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와 1년6개월 계약을 했던 석현준은 오는 6월 계약 기간이 끝나는 가운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아 이날 경기에 뛰지 않았다.